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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세금리 '요동'...채권시장 강세 이어진다

최종수정 2007.08.22 16:37 기사입력 2007.08.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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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물 채권 금리 20년래 최대폭 ↓

미국의 실세금리가 요동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단기채권 금리가 20여년래 최대 급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또 다른 폭풍이 몰아칠 수 있다는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의 금리 급등은 곧 채권 가격의 강세를 뜻한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3개월 만기 재무부 채권 금리는 0.66%포인트 하락한 3.09%를 기록했다. 이는 1987년 10월 20일 '검은 월요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당시 실세금리는 0.85%포인트 빠진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낙폭이 9.11 테러 당시의 0.39%포인트에 비해 높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최근 신용시장 경색 사태가 9.11테러보다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RBS그린위치캐피탈의 짐 갈루조 트레이더는 "이같은 상황은 본 적이 없다"면서 "단기 채권은 마치 닷컴 버블 당시 기술주와 같은 높은 가치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국 채권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미국 정부의 자금 마련은 한층 용이해졌다. 미 재무부는 이날 210억달러 규모의 3개월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금리는 2.85%로 2005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MMF의 위험자산 투자 규모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사실도 미국 채권으로의 매수세를 이끌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면서 채권시장이 강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의 토마스 티어니 채권 트레이딩 부문 책임자는 "연준의 금리인하는 시간문제"라면서 "신용시장이 경색될 수록 경제성장은 둔화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방기금금리선물을 통해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달 18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는 연준이 연방기금목표금리를 현재 5.25%에서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는 상태다.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70% 이상이다.

이날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1%포인트 하락한 4.08%를 기록했다.

민태성 기자 tsm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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