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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글로벌 블루오션] "S폰은 만능폰" 베트남도 매혹

최종수정 2007.08.21 11:28 기사입력 2007.08.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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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의 글로벌 사업중 가장 뚜렷한 실적을 내고 있는 지역이다.

SK텔레콤은 올 연말까지 베트남 이동통신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넘어 본격적인 흑자기조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0년 LG전자ㆍ 동아일렉콤과 합작해 설립한 SLD텔레콤(2007년 7월 'SK텔레콤 베트남'으로 회사명 변경)을 통해 베트남 이동통신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SLD텔레콤은 2001년 사이공 포스텔(SPT)과 경영협력계약(BCC)를 통해 S텔레콤을 설립했고, 2003년 7월부터 'S폰(S-Fone)'이라는 브랜드명으로 베트남 최초로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기반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선보였다.

베트남은 인구 8400만명에 매력적인 거시경제 지표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6년말 기준 인구 대비 이동전화 보급률이 23.9%에 불과해 잠재력이 큰 성장단계의 시장으로 꼽힌다.

그만큼 이동통신 업체간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베트남 시장에는 정부기관인 베트남통신공사(VNPT)가 운영하는 '모비폰'과 '비나폰', 베트남 군이 운영하는 '비에텔', 베트남 전력공사가 운영하는 'EVN텔레콤' 등 4개의 토종업체와 SK텔레콤의 'S폰', 허치슨이 투자한 '하노이텔레콤' 등 외국계 합작업체 등 6개 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보다폰이 사무소를 개설하며 시장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베트남 이통시장은 토종업체들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외국계 합작업체들은 시장 확대가 매우 힘겨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S폰의 시장 점유율은 2004년 3.6%, 2005년 3.9%, 2006년 7.5%에서 올 6월 현재 8.2%로 꾸준히 세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누적 가입자 수도 2005년 말 37만 명에서 2006년말 150만 명을 돌파했으며, 올해 4월 200만명을 넘어선 뒤 두달여 만인 6월말 현재 244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베트남 이동전화 순증 가입자 규모의 20%를 S폰이 차지해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를 통해 S폰은 올해 누적 가입자 목표를 당초 300만명에서 350만명으로 대폭 수정했다.

S폰의 손익분기점 달성을 위한 목표 가입자 규모는 300만~400만명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영업익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적기 투자로 가입자 증가

S폰이 베트남에서 메이저 사업자로 도약하는 데는 2005년 11월 경영진의 증자 결정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당시만해도 S폰은 망 투자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통화 가능지역이 제한돼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베트남이 연 평균 7~8%의 성장을 달성하고 있고, 이동전화 보급률의 빠른 확대가 이뤄지고 있어 추가 투자의 기회라고 판단해 S폰에 대한 2억8000만달러의 증자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S폰은 27개 주에서 대도시 위주로 제공하던 서비스 커버리지를 유효면적 대비 99.5%로 확대했다.

또 베트남 이동통신 업체중 최초로 3세대(3G) 서비스인 CDMA 1x EV-DO서비스를 호치민, 하노이, 다낭 등 주요 5개 도시에서 개시했다.

EV-DO 서비스는 차별화 된 마케팅을 구사해 '통화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베트남 고객들의 인식을 확 바꿔놓았다.

즉, S폰이 제공하는 실시간 TV(6개 채널),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의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등을 경험한 베트남 현지인들은 S폰의 기능을 경쟁사와 차별화된 앞선 기술로 인정하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S폰이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배경을 통해 EV-DO서비스는 경쟁사와는 차별화 된 킬러 콘텐츠로 가입자당 월 매출(ARPU) 증대는 물론 가입자 증가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차별화 된 마케팅

S폰은 기술적 우위 이외에도 베트남 고객을 위한 마케팅을 진행해 호응을 받고 있다.

저가 휴대전화에 대한 수요가 높은 현지 사정을 감안해 S폰은 지난 2005년 11월 범용식별카드(SIM)방식을 도입해 고객 가입문턱을 대폭 낮췄다.

삼성전자, 모토로라 등 메이저 제조사의 경쟁력 있는 단말기를 적기에 공급하는 등의 단말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대형 유통망을 통한 SIM카드 및 단말기 유통을 확대하고 휴대폰 제조업체와의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해 유통경쟁력 제고 등도 병행했다.

사업개시부터 컬러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첨단 부가서비스를 선보였던 S폰은 '국제 단문메시지(SMS)서비스',  'SMS 정보서비스', '유무선 연동 웹 채팅 서비스', 콜키퍼 등 신규 부가서비스도 다수 선보였다.

이와 함께 S폰은 분 단위 과금이 일반적이던 베트남 시장에서 사업개시와 함께10초당 과금제를 최초로 도입하는 등 다양한 선택요금제를 출시해 요금정책을 선도해 왔다.

특히 2006년 3월 선불 착발신 기간제한을 폐지한 '포에버(Forever) 요금제' 는 가입자 증가의 기폭제가 됐다.

같은 해 8월에는 망 내 지정 1회선에 무제한 통화를 제공하는 '포에버 커플(Forever Couple)'요금제도 출시해 요금 경쟁력 제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폰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 이동통신 시장에서 CDMA 종주국의 대표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가입자 규모 확대와 함께 단말기 수급, 유통망 구축 등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향후 베트남 이동통신 시장 1위에 올라서기 위한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토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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