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글로벌 포커스]'鐵의 여인' 천민쉰

최종수정 2007.08.22 14:04 기사입력 2007.08.22 13:00

댓글쓰기

적대적 M&A도 과감하게.."5년내 중국 철강산업 대규모 M&A 있을 것"

   
 
중국 최고의 여성 갑부 중 한 명으 로공격적인 기업 인수합병(M&A)을 서슴지 않는 여성이 있다. 그가 바로 타이베이101(臺北 101)의 최고경영자(CEO) 천민쉰(陳敏熏ㆍ36)이다.

천은 전통적인 공산주의 엘리트 가정에서 서양식 교육을 받고 자랐다. 1990년대 초반 그녀는 뉴욕 공대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이후 홍콩으로 건너간 천은 어머니와 함께 파이어니어 아이언 앤 스틸 그룹을 출범시켰다.

그로부터 10년이 조금 지났을 무렵 파이어니어는 중국으로 철강을 들여오는 민간 수입업체 중 최고가 됐다. 그리고 천은 지난해 자산 2억1600만달러(약2037억원)로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중화권 여성 갑부 가운데 한 명으로 올랐다.

이번 여름 천이 노리는 표적은 중국둥팡그룹이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둥팡그룹은 허베이성에 있는 한 제철소를 운영한다. 천은 중국둥팡그룹 지분 45%를 보유한 징위엔 사장과 사이가 틀어진 직후 M&A에 착수했다.

천은 기존 세대와 다른 방식으로 M&A를 추진했다. 그녀는 자신의 방식을 "전통적인 산업에 비전통적인 방법으로 접근하기"라고 표현했다.

천은 "과거 모든 사람이 단순히 거래만 했지만 우리는 실물 자산과 기술을 융자 받고 기업공개도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들 가운데 많은 소형주들은 대주주가 대다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천이 시도하는 적대적 M&A는 흔치 않은 사례다.

천은 이번 M&A가 성공하면 자금을 공격적으로 모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패한다면? "다른 제철소를 인수할 계획도 갖고 있지만 이번 시도를 포기할만큼 어리석지 않다"는 게 천의 답변이다.

천의 도전은 중국 본토 260여 개 제철소를 더 크고 경쟁력 있게 만들려는 민간 부문의 첫 시도다. 그녀는 "향후 5년 안에 중국 내 제철소들이 대규모 M&A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은 "인수하지 않으면 인수당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