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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우수설계사 도입 '시큰둥'

최종수정 2007.08.21 10:58 기사입력 2007.08.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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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사인증 인식 낮아 고객선택 기준 안돼

금융감독원이 보험설계사의 장기근속을 장려하기 위해 내년 6월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우수설계사 제도에 대해 정작 보험업계는 효과가 의문시 된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 각사마다 설계사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세계적인 인증인 MDRT(백만불원탁회의)에 대한 인지도도 낮은 상황에서 인증제를 하나 더 만들어봤자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 탓이다.

또한 계약자에게도 기존 설계사 인증제도가 잘 알려지지 않는 등 설계사 선택시 인증제도가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금감원이 추진하는 우수설계사 제도 외에 자체적으로 설계사 인증제도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판매 실적은 물론 계약유지율과 불완전 판매 등으로 인한 제재 여부 등을 모두 감안해 5~8단계의 구분을 하거나 인증을 거친 우주설계사에 별도의 명칭을 붙여주는 형태다.

이외에도 보험설계사의 명예의 전당이라고 할 수 있는 MDRT에 속한 설계사도 국내에 상당수 있다.

MDRT는 세계적인 우수보험설계사 인증제도인데 판매실적은 물론 윤리강령 준수 등이 인증기준이 된다. 올해 MDRT달성 기준은 신규 판매에 따른 수입보험료 1억7500만원 이상 또는 수수료 수입 6900만원이었다.

올해의 경우 생보업계 MDRT달성 설계사 숫자는 5881명으로 우리나라가 미국에 이어 MDRT 설계사가 가장 많다.

그럼에도 MDRT에 대한 국내 인지도가 높지 않아 실제로 보험 계약자들이 설계사 판단 기준으로 MDRT를 고려하는 경우는 드문 형편이다.

각 보험사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인증제 또한 마찬가지다. 결국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도입을 위한 구분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우수설계사 제도가 하나 더 도입된다고 해서 큰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것이 보험업계의 반응이다. 오히려 이중의 인증제도로 기준이 더 모호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우수설계사의 인증이 국가에서 인증하는 것도 아니고 보험협회를 통해 인증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보험업계에서만 통하는 또하나의 인증제가 될 뿐이라는 우려다.

여기에 각사에서 시행하는 제도처럼 인센티브도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설계사들의 호응도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무분별한 설계사 스카우트를 방지하고 우수설계사를 양성한다는 것은  좋은 취지지만 설계사 인증제도에 대한 인식이 낮은 상황에서 그 실효성을 잘 살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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