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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 핵심 키워드 '국유기업'

최종수정 2007.08.21 09:01 기사입력 2007.08.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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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기업 개혁은 금융ㆍ자본시장 개혁과 병행돼 와

중국 경제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 국유기업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0일 신영증권 김효진 이코노미스트는 분석 보고서를 통해 "국유기업은 단순히 기업으로서 생산체제일 뿐 아니라 금융시장, 특히 주식시장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면서 중국 경제의 핵심 키워드로 국유기업을 꼽았다.

국유기업은 그동안 정부의 개혁정책에 따라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중국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유기업은 그간 사회주의 생산체제로서 생산과 공공관리 기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다. 이후 중국 정부는 국가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국영기업'에서 국가가 소유하지만 운영은 민간에서 담당하는 '국유기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이와 함께 국유기업 개혁에 관한 여러가지 제도를 실시해 왔으며 지금도 진행 중이다.

국유기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이유는 중국 정부가 실시해 온 그동안의 국유기업 개혁이 금융ㆍ자본시장의 개혁과 병행돼 왔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중국 정부는 국유기업 개혁을 진행하면서 부실 증권사에 자금을 간접 지원했으며 은행의 부실채권 관리에 힘썼다.

대표적인 조치로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지난 2005년 5월부터 1400여개 기업의 비유통주식을 유통주식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지금까지 국유기업 개혁 성과는 대체로 양호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표면적인 성과로는 국유기업의 수가 줄어든 반면 규모는 대형화됐다는 것이다. 국유기업의 수는 지난해 2000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한 글로벌 경제의 호황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에 힘입어 국유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호전됐다.

향후 해결해야 할 문제점과 개선할 점이 남아 있지만 금융시장의 독립성이 강화됨에 따라 국유기업 개혁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어 인수합병(M&A)이 더욱 활성화되고 비유통주의 유통주로의 전환도 빠른 속도로 추진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10년 국유기업 가운데 30~50곳을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5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한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가능한 중국 브랜드'로 꼽은 10개 가운데 9개 기업이 국유기업이었다.

즉 중국의 국유기업은 단순히 과거의 생산체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 중국 경제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혜원 기자 kimhy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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