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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집값, 2015년 이후 '내린다'

최종수정 2007.08.21 10:28 기사입력 2007.08.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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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로 치솟는 중국의 집값은 오는 2010년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15년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하지밍은 '부동산 거품과 집값 억제'라는 주제 아래 최근 열린 한 심포지엄에서 "중국 집값이 당분간 계속 오르다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구구조가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요인 가운데 하나"라며 "2015년 중국의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전반적으로 볼 때 거품 없어=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집값이 비교적 큰폭으로 오르자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낀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재 집값 수준에서도 대다수가 사고 싶은 마음과 지불 능력을 갖고 있다며 거품이 끼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루진기전유한공사의 단웨이바오 사장은 "거품이 있다면 일부 도시와 부동산에 국한된 것"이라고 말했다.

칭화대학 부동산연구소의 리우훙위 소장은 "집값 거품은 시각에 따라 다르다"며 "지불 능력을 잣대로 삼을 경우 능히 매입할 수 있다면 거품이 없다는 뜻이고 지불 능력에서 벗어났다면 거품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누구의 지불 능력을 잣대로 삼는가 하는 점이다.

◇여러 요인이 집값 상승 부추겨=중국의 집값이 과연 언제까지 오를까. 이에 대해 하 이코노미스트는 "집값 상승세가 앞으로 8년 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단 사장은 집값 상승 요인으로 "연간 10%가 넘는 경제성장률, 위안화 절상, 도시화를 꼽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리우 소장은 이렇게 분석했다. "인재와 자본의 움직임도 주요 도시의 집값을 올려놓는다. 주택 구매 능력이 있는 이들은 상대적으로 쉽게 이주한다. 이들이 움직이는 것은 더 나은 기회를 잡기 위해서다. 그와 더불어 투자 수익도 염두에 둔다."

건설부 정책연구센터의 천후이 주임은 "중국이 세계 선진국 수준으로 진입하고 산업구조가 조정되는 것도 자산 가격을 올리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집값 상승세의 반환점은 2015년=현재 중국의 집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 요인 가운데 하나인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면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 이코노미스트는 "집값이 2010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2015년 정상 수준으로 내려앉은 뒤 대폭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분석은 계속됐다. "인구구조에 전환점이 나타나면 그때가 자산가격의 전환점이게 마련이다. 중국에서 출생률이 가장 높았던 것은 1950년대다. 이처럼 높은 출생률은 이후 20년 정도 지속됐다."

"1970년대 후반 산아제한정책이 시행됐다. 1950년대 중반 출생한 사람들이 현재 주요 소비·저축 계층을 구성한다. 이들은 노후를 위해, 자녀 교육을 위해 저축한다. 하지만 저축률이 높으면 금리는 낮게 마련이다. 따라서 부동산·주식 같은 다른 투자처를 찾는 것은 당연하다."

"집값이 뛰는 것은 그 때문이다. 이들이 은퇴하거나 사망하면 재산은 자녀가 물려받게 된다. 이들의 자녀는 대다수가 외딸·외아들이기 때문에 이후 집값이 떨어지게 될 것이다."

"일본 집값의 선상승, 후하락은 베이비붐과 연관돼 있었다. 일본의 경험이 중국에 그대로 적용된다면 중국의 자산가격 변화도 선상승, 후하락할 것이다. 집값이 향후 8~10년간 더 오르리라 예측할 수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베이징=송화정 특파원 yeekin77@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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