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서브프라임 MMF시장도 '강타'

최종수정 2007.08.22 16:37 기사입력 2007.08.21 07:15

댓글쓰기

美 MMF 중 280조원 노출
월가 또 다시 모럴헤저드 논란 일 듯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전통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는 MMF 시장에도 엄청난 후폭퐁을 날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MF가 일반적으로 미국 국채 등에 주로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부채담보부증권(CDO) 등 위험 자산 투자비중이 높아지면서 서브프라임 사태의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총 2조5000억달러 MMF 중 3000억달러 서브프라임에 노출=2조5000억달러(약 2350조원)로 추정되는 MMF 시장에서 3000억달러 정도가 위험자산에 노출돼 있으며 서브프라임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당국이 예금을 보호하는 은행 예금과 달리 MMF는 손실이 나더라도 보상을 받을 수 없다.

미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비롯해 크레딧스위스그룹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모건스탠리 등 주요 투자은행들이 운용하는 MMF 중 CDO에 투자한 자금이 60억달러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에 투자한 MMF 규모만 3000억달러로 추정된다.

서브프라임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MMF시장이 타격을 입을 경우 금융시장에 미칠 여파는 금액을 넘어 상상을 초월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월가, MMF 부실 관련 '모럴 헤저드' 논란 휘말릴 수도=SEC의 규정에 따르면 MMF매니저들은 위험이 낮은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이 가시화되고 MMF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다면 운용 방식 자체에 대한 비난이 빗발칠 수 있는 것이다.

리저브펀드의 브루스 벤트 창업자는 "MMF는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에 투자해서는 안된다"면서 "MMF시장이 조성되기 시작한 지난 1970년대에는 즉각적인 유동성과 안정적인 수익률이 최고의 매력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MMF는 투자자들에게 위험을 부담시켜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재무부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드렉슬대학 죠셉 메이슨 교수는 "MMF 역시 서브프라임 사태에서 안전할 수 없다"면서 "MMF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엄청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투자은행업계는 이같은 MMF 위기설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모건스탠리와 웰즈파고는 공식적인 반응을 거부했으며 크레딧스위스는 "최고의 신용등급을 보유한 CDO에 투자했다"면서 "크게 우려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베스트먼트컴퍼니인스티튜트에 따르면 미국에서 투자자들이 보유한 MMF 계좌만 3억8400만개에 달한다. 미국인 1명당 MMF 계좌 1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용어> MMF(Money Market Funds)시중 금리의 변동에 큰 영향없이 단기간 안정적인 수익률 추구를 목표로 하는 수시입출금형 상품.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이 변동되는 실적배당 상품으로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 주로 국채를 비롯해 CD(양도성예금증서) 등 안전 자산에 투자한다.

민태성 기자 tsmin@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