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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개미들 '홍콩증시 직접 투자 길 열린다'

최종수정 2007.08.21 11:28 기사입력 2007.08.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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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고 운용과 무역수지 균형 위해

중국인이 홍콩 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길이 열린다. 중국의 외환보유고와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외환관리국(SAFE)이 밝힌 이번 조치는 중국의 막대한 자금이 국제 금융시장으로 흘러나오는 중대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SAFE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의 소득 수준이 높아졌고 다양한 투자 수단에 대한 수요도 많아졌다"며 "이번 조치는 넘치는 외화의 방출로를 확대하고 국제 무역수지의 균형을 맞추는 중요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중국 개인투자자가 새로운 시범 프로그램에 따라 홍콩 증시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중국은행(BOC) 톈진지점과 BOC의 홍콩현지 증권 자회사인 뱅크오브차이나인터내셔널(BOCI)에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중국인의 연간 외화 매입 한도인 5만달러는 적용되지 않는다.

SAFE의 시범 프로그램은 홍콩 증시를 5.9% 가량 끌어올리고 중국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줄여줄 것으로 WSJ은 내다봤다. 중국인들은 중국 증시에만 자금을 퍼붓고 있기 때문에 홍콩과 중국 증시에 동시 상장된 기업이라 해도 중국 증시에서의 주가가 더 높은 상황이다.

   
 
 홍콩 항셍지수 1년간 추이 <출처:야후파이낸스>

홍콩증권거래소 관계자는 "홍콩 증시에 대한 중국인들의 투자가 H주와 A주의 가격 격차를 줄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A주는 중국 내국인 전용 주식, 홍콩 H주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형 국유기업의 주식을 의미한다.

중국은 오랫동안 기업과 개인이 국경을 넘어 자본을 이동시키는 것을 제한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1조3300억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외환보유고와 막대한 무역수지 흑자에 따른 부담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투자은행 JP모건 추산에 따르면 보험사와 같은 중국의 대형 기관투자자에 대해서는 이미 올해에만 약 950억달러 규모의 해외자산 투자가 허용됐다. 중국 개인투자자는 현재 글로벌 증시 및 채권에 대한 투자가 가능한 뮤추얼펀드 등에 투자할 수 있다.

신문은 이미 많은 중국 투자자들이 모호한 법규를 이용해 홍콩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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