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노트북, '배터리 수명을 늘려라'

최종수정 2007.08.20 18:48 기사입력 2007.08.20 18:45

댓글쓰기

언제쯤 노트북을 야외에서도 배터리 걱정없이 맘놓고 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것인가?

업체들이 요즘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한 묘안을 짜내느라 분주하다.
이들 업체는 배터리수명을 늘리는 연구와 기술개발이 성공하느냐 여부에 따라 향후 노트북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과 와이브로(WiBro)등의 새로운 통신 모듈이 본격적으로 노트북에 적용됨에 따라 배터리 용량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다.

랜선이 필요없는 무선인터넷이 가능하다고 해도 배터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 처럼 실효성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의 노트북으로는 이동중 영화감상은 언감생심이다. 영화가 끝나기도 전에 전원이 저절로 꺼져버리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4~5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고 광고하는 제품들도, 초절전모드로 화면을 최대한 어둡게 하지 않는 한 그 시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곧이곧대로 믿는 소비자들은 거의 없다.

노트북 배터리 수명 문제는 실질적 의미의 유비쿼터스 PC환경을 가능하게 할 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될 것이 분명하다.

업계의 한 소식통은 "하반기 들어 노트북은 중앙처리장치(CPU) 성능과 메모리의 용량은 물론이고, 그에 상응하는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기술적 진화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업체 마다 새로운 노트북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잇달아 내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오는 9월 기존의 액정표시장치(LCD)를 이용한 디스플레이 대신 발광다이오드(LED)를 채택해 셀 용량을 높인 고수명 배터리 장착 노트북을 출시할 계획이다. 8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장착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메모리, 인텔의 터보 메모리, 하이브리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등을  탑재 하는 방식등 배터리 기능을 강화한 노트북 출시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배터리 수명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문제점 또한 적지 않다. LED는 전력을 적게 소모하기는 하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고, '하이 셀' 배터리를 장착하면 노트북 연속 사용 시간을 직접적으로 늘릴 수는 있지만 너무 무겁다는 것이 단점이다.

한국HP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필요에 부응하기 위해 특성화된 라인업을 구축해 소비자들이 더 많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업이 해야 할 고민"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초절전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특별히 계획하고 있지는 않지만, 백라이트 LED를 장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 소모량을 줄여 실제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데 착안한 방식이다.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델컴퓨터등 다른 주요 PC업체들도 노트북의 사용시간 연장을 위해 배터리 수명을 늘려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 경쟁력등 시장 상황에 대해선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연호 기자 dew9012@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