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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경선] "대선승리 우선" 李선택

최종수정 2007.08.20 16:21 기사입력 2007.08.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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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선경선 후보가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것은 가장 경쟁력 있는 한나라당 후보임을 재확인하는 차원에 머물지 않는다.

대선후보 경선이 시작되기 전 여권의 거센 흠집내기, 이와 동시에 당내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 등으로 보아 '이명박 필승론'의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그러나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압도적인 지지율 우위는 대세론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이 후보는 이번 경선투표에서도 신승을 끌어냈다. 그 원동력에 대해 이 후보 측은 "당원과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나라당 지지 세력은 여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후보를 원했으며, 이 후보를 그 적임자로 택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대선 승리 가능성을 최우선 잣대로 삼은 셈이다.

압승으로 매듭된 경선 결과는 이 후보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에게 상당한 의미로 다가 오고 있다. 경선 초반부터 뚜렷하게 드러난 이 후보로의 지지율 쏠림은 지지 세력에게는 정권 교체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으로 번지고 있다.

이 후보가 본선에서의 최종 승리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당장 패자를 끌어 안아 당의 대화합을 이끌어 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적전분열 양상을 막고 본선 직전에 제기될 수도 있는 후보교체론의 싹을 초기에 자르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아울러 당과 보조를 맞춰야 하겠지만 후보 중심의 외연 확대 작업도 시급한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안정적인 집권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범여권의 반(反) 한나라당 전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DJP 연합'(김대중·김종필 연합)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룩했고, 2002년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정몽준 당시 국민통합21 대표와의 연대를 통해 정권연장에 성공했던 점을 감안하면 결국 이번에도 어느 쪽이 연대를 잘 하느냐가 승패를 가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정치적 '중원'인 충청권은 물론 지지기반이 취약한 호남권의 정치·사회 세력과의 연대를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당내에서 무성하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 후보 역시 그간 충청권 등과의 연대를 시사해 왔다.

범여권의 검증공세에 적극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후보는 경선이 진행되는 동안 이전투구식 검증공방 과정에서 너무나 큰 상처를 입었고, 범여권이 본선 무대에서 그 상처를 집중적으로 공격할 것이 뻔한 만큼 지금부터 관련자료를 수집하고 대응논리를 철저히 개발해야 '중도낙마'하는 불행한 사태를 막을 수 있다는 논리다.

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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