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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株, 미국發 훈풍에 폭등 릴레이

최종수정 2007.08.20 15:06 기사입력 2007.08.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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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낙폭 과대…매수 기회로, 양호한 실적에 장기 상승 전망

갖가지 기록들을 쏟아내며 지난 주 곤두박질치는 모습을 연출했던 증권업종 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폭등세로 돌아섰다.

지난 한 주 동안 1200 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던 증권업종 지수는 20일 전일 대비  489.57 포인트(13.87%) 상승한 4018.13 포인트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의 상승세가 하루 상승폭치곤 과도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증권업종에 대해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비록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했으나 최근의 낙폭이 컸던 만큼 이와 같은 때 저점 매수 기회를 이용해 증권업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라는 것.

◆  전종목 일제히 폭등

증권업종 지수의 급등에 따라 개별 종목들 또한 폭등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대우증권이 전일 대비 3750원(14.62%) 오른 2만9400원에 거래를 마친데 이어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동양종금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SK증권과 브릿지증권, 서울증권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주의 이 같은 폭등 움직임은 지난 주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재할인율을 인하키로 결정함에따라 뉴욕증시가 급반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주식시장을 강하게 지배했던 우려 심리가 상당 부분 해소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단기간의 조정에 따른 반발 매수세의 유입도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곽병열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어느 정도의 안정을 되찾을 만한 호재성 이슈가 나온 상황에서 일정 수준의 반등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장기 상승 추세는 이어진다

증권사들의 양호한 실적 또한 증권업종 전반에 대한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7월 실적을 살펴보면 대우증권은 영업이익이 전년동월 대비 211.3% 증가한 45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각각 지난 달 영업이익이 466억원과 38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월 대비 236.5%, 221.9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각각 585억2400만원과 55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월 대비 각각 475%, 94.2%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간 5000억원 이상 흑자를 낼 수 있는 증권사들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곽 연구원은 "지난 주 업종의 내림세는 서브프라임이라는 악재에 따른 조정 양상이지 업황 자체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증권업종의 상승 모멘텀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성장을 점치는 또 다른 이유로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을 빼놓을 수 없다.

사실 그동안 국내 증권사들은 저성장의 한계에 매몰돼 대형 투자은행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마저 잃어버릴 수 있는 위기 상황에 있었다. 브로커리지 산업은 안정적인 성장이 보장돼 있지만 성장에 제한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배 연구원은 "자통법의 시행을 앞두고 국내 증권사들은 자기자본 투자의 규모를 확대하고 브로커리지 수익 비중을 줄인데 이어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증권업종의 수익기반은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진수 기자 hj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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