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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대 당 화합에 포커스

최종수정 2007.08.20 16:58 기사입력 2007.08.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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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의 토크 통한 화합 다짐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20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는 당의 화합에 온통 초점이 맞춰졌다.

경선 막판까지 양대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도를 넘는 사생결단식 대립을 계속하면서 경선후 극심한 후유증에 따른 당의 분열상을 우려하는 당 안팎의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양측간 갈등의 골이 치유되기 힘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 해서든 양측간 화합의 계기를 만들어 보려 애쓴 당지도부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특히 두 후보 중 한 사람이 '패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패한 쪽 지지자들이 소란을 피울 가능성 등을 우려한 당 지도부는 최대한 행사 분위기를 부드럽게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만일의 충돌에 대비해 개표 업무를 대행하는 중앙선관위가 행사장 안팎에 직원과 경찰력을 배치했으며 당에서도 집회 신고를 해놓았지만, 전대가 진행되는 2시간30분 동안 최대한 화해 무드를 조성하는 것이 예방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화해유도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원희룡 홍준표 의원 등 경선후보들과 강재섭 대표, 박관용 경선관리위원장 등 지도부가 참석하는 '화합의 토크 한마당'이었다.

후보들은 경선 기간 가장 힘들었던 경험, 보람 있고 인상 깊었던 일, 상대 후보로부터 발견한 장점 등 부드럽고 재미있는 주제들을 놓고 30여분간 대화를 나누며 '전쟁'과도 같았던 경선을 치르는 동안 서로에게 쌓인 감정을 풀어냈다.

후보 4인이 '경선에 승복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문구가 새겨진 동판에 '핸드프린팅'을 함으로써 경선후 화합을 다짐하는 '아름다운 동행' 서약식과,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단합과 사랑' 등을 주제로 한 노래를 부르는 순서도 마련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전국을 누비며 열렸던 합동연설회와 정책비전 토론회, 검증청문회, TV토론회 등의 경선 전 과정을 화합의 시각에서 담아낸 영상물도 상영됐다.

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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