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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이 BOJ 총재, 연준에 '반기?'

최종수정 2007.08.21 09:59 기사입력 2007.08.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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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정례 정책회의 통해 금리 동결 확실시
내년 3월 퇴임 이전 2차례 금리 올릴 전망

유럽과 일본 통화당국이 미국의 뒤를 따를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전격적인 재할인율 인하로 금융시장의 안정을 꾀한 가운데 글로벌 3대 중앙은행인 유럽중앙은행(ECB)와 일본은행(BOJ)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후쿠이 도시히코 BOJ 총재가 금융시장의 기대에 따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퇴임 앞둔 후쿠이 "본분에 충실할 듯"=전문가들은 퇴임을 앞둔 후쿠이 총재가 인플레 억제라는 중앙은행의 본분에 매진할 것이라며 수개월래 금리인상이 단행될 공산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주 정례 정책회의를 통해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나 이르면 다음달 금리를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BOJ는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전 BOJ 정책위원을 지낸 JP모건증권의 칸노 마사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퇴임 이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경우 후쿠이 총재는 자신이 할일을 하지 않았다고 자책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내년 3월 퇴임하는 후쿠이 도시히코 BOJ 총재. 퇴임전 2차례 금리를 인상할 전망이다 <출처: 블룸버그>
후쿠이 총재는 내년 3월, 5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문제는 후쿠이 총재의 이같은 매파적인 입장이 국제통화기금(IMF)은 물론 총선 참패로 민심 잡기에 혈안이 된 아베 신조 총리와 정반대라는 사실이다.

IMF와 아베 총리는 최근 수개월 동안 일본의 물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금리를 동결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후쿠이 총리의 입장은 확고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 칸노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저금리 기조가 지나치게 오래 지속될 경우 자본시장의 왜곡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 후쿠이 총재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시장에는 신용 경색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BOJ가 금리인상을 서두를 이유는 없다는 것이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리먼브라더스의 폴 쉐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J가 금리인상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면서 "현재 금융시장 상태와 연준의 조치에 상응하기 위해서는 BOJ 역시 금리를 동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3월까지 2차례 금리인상 할 전망...ECB는 연말께 인상=반면 후쿠이 총재를 두둔하는 쪽에서는 일본이 사실상 제로 수준인 현재 금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다.

바클레이스캐피탈의 아이다 타쿠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로금리가 지속될 경우 중앙은행의 정책 수단은 제한될 수 밖에 없다"면서 "경제 흐름에 반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수준의 금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18명의 전문가 중 13명은 후쿠이 총재가 퇴임 전에 2회에 걸쳐 금리를 끌어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ECB는 연말께나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다우존스뉴스와이어가 최근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45명의 이코노미스트가 모두 9월 ECB의 금리동결을 예상했다.

ECB는 지난 2005년부터 긴축 기조에 선회, 모두 8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해 6년래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린 바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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