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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그룹, 지주회사 준비 '차곡차곡'

최종수정 2007.08.20 12:56 기사입력 2007.08.2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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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그룹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 준비를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다. 지배주주인 최평규 회장이 준지주회사격인 S&TC의 지분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S&TC도 계열사 지분을 본격적으로 늘리는 모습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T그룹의 준지주회사인 S&TC는 지난 17일 계열사 임원인 박환두 씨 보유의 S&T모터스 지분 100만주를 사들였다.

이로써 S&TC는  S&T모터스에 대한 지분율을 종전 20.02%(2213만8446주)에서 20.92%(2313만8446주)로 끌어올렸다. S&TC는 지난 6월 26일에도 최평규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S&T모터스 주식 970만주를 취득한 바 있다.

S&TC의 이같은 지분 매입은 지주회사 전환에 앞서 주요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최근 S&T대우 지분 175만주(11.97%)를 S&T중공업으로부터 사들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 S&TC는 S&T중공업(28.47%) S&T모터스(20.92%) S&T대우(11.92%) S&T브레이크(100%) 등 주요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준지주회사다.

이같은 구도상 S&T그룹의 지주회사 전환 방법은 S&TC를 지주회사로 두고 S&T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를  자회사로 놓는 체제가 될 전망이다. 다만 S&TC가 준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지만,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S&TC를 분할해 순수지주회사와 사업자회사로 나뉘는 방법도 유력하다.

어떤 경우에든 지주회사 전환에 앞서 S&TC가 지배력 강화 차원에서 계열사 지분을 더 사들이고, S&T중공업이 보유한 S&T대우 지분(30.74%)과 같이 상호출자된 지분을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S&TC는 최근 5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는데, 이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 역시 계열사 지분 확대에 쓸 예정이다. S&TC 측은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율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최저 요건이 20%(상장사)이지만,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감안해 계열사별로 25%~30% 정도의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라고 밝혔다.

한편, S&TC가 계열사 지배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그룹 지배주주인 최평규 회장도 향후 지주회사의 모태가 될 S&TC로 지분을 집중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 회장은 최근 보유중인 S&T모터스 지분을 S&TC에 팔고, 대신 S&TC 지분을 8개월만에 늘렸다.

박수익 기자 sipar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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