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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막 내린 한나라 경선, 남은 과제는

최종수정 2007.08.20 12:28 기사입력 2007.08.2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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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정당 경선사상 가장 뜨겁고 격렬했던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드라마'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한나라당 경선은 18일로 한달 간의 열전을 끝내고 19일 전국 248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모두 마쳤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시장에서 물러나고 박근혜 전 대표가 당 대표직을 그만 둔 직후인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장외 경쟁까지 합하면 1년2개월의 대장정이 마침내 마침표를 찍는 셈.

한나라당의 이번 경선은 역대 정당 경선 중에서도 가장 치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당 사상 처음 도입한 검증 청문회 및 전국 순회 합동 연설회와 UCC(사용자제작콘텐츠) 질문도입 등 볼 만한 거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른바 '빅2'로 불리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간의 '사생결단'식 승부로 인한 과열과 혼탁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특히 상대방에 대한 지나친 폄훼와 비난은 '경선 이후가 더 걱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따라서 국민들은 경선의 결과 못지않게 앞으로 한나라당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주목하고 있다.

경선 승패에 관계없이 '빅2'가 집권을 위해 사심을 버리고 서로 화합할지, 아니면 깊어진 감정의 골로 반목과 분열의 길로 나아갈지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 분명한 사실은 한나라당이 경선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결코 대선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앞으로 정당으로서의 존립기반마저도 흔들리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제 오늘 오후엔 승자와 패자가 가려진다.

'빅2' 중 누가 승자가 되던 간에 경선의 묘미는 치열하게 싸우되 승자는 패자를 따뜻하게 끌어안고, 패자는 흔쾌히 패배를 인정하는 데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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