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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산책] 무한경쟁 통한 경쟁력 확보

최종수정 2007.08.20 12:28 기사입력 2007.08.2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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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걸 대우증권 상무

1990년대만 해도 증권회사의 영업범위는 브로커리지, 기업공개(IPO), 회사채 인수 및 보증업무 정도였고, 영업수익의 대부분은 브로커리지가 차지했다.

그나마 회사채 보증업무는 IMF 당시 보증한 회사의 잇단 부도로 그동안 발생한 수익의 몇 배나 되는 손실이 발생해 회사 존폐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IMF이후증권업계의 큰 변화는 HTS의 도입과 새로운 코스닥시장의 형성으로거래규모가 급증하면서 IMF 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증권회사에 숨통을 풀어주는 계기가 됐으나, 브로커리지 영업의 한계는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 ELS로 대표되는 장외파생상품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증권(ABS)등 IB분야에서의 업무확대가 이뤄졌다.

최근에는 주식, 채권매매만을 하던 딜링(Dealing)부문에서도 과거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해외자원투자, 유망기업 지분인수 등과 같이 적극적으로 투자처를 찾는 자기자본투자(PI)가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어느 증권사도 영업 전반에 걸쳐 독점적인 지위를 갖지 못하고 있다.

각 분야별로 수위다툼이 매우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여기에 2009년 시행되는 자본시장통합법은 증권업계의 새로운 도약기인 동시에 경쟁에서 뒤처진 회사는 미래를 장담할 수 없게 한다.

이에 모든 증권회사는 단기적인 전략 보다는 최소 3~4년 이후를 내다보는 중장기 경영전략를 세우고 자기자본 확충, IB 인재확보, 해외네트워크 확대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사활을 건 경쟁을 하고 있다.

증권업계 외부에서는 주식시장에 저금리로 인한 자금유입과 시장활황으로 호황을 누린다고 한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이후 시장 침체기에 단순한 불황을 겪는 것이 아닌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수많은 고민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무한경쟁이 우리 금융산업의 희망이 될 것이다.

시장환경 변화에 미리 대비하고 새로운 영업영역을 창출해 나가며, 선진화된 금융시스템과 차별적인 서비스는 우리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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