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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조정, 위기인가 기회인가

최종수정 2007.08.20 11:27 기사입력 2007.08.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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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지난 주 주간 하락률이 10.41%에 달하는 등 강한 조정을 겪었다.

예상 외의 강한 조정과 관련, 전문가들 역시 서로 엇갈리는 의견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조정은 안심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의견과, 오히려 낙폭이 과도했던 종목들을 싸게 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결국 이번 조정은 위기와 기회라는 두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양날의 칼인 셈이다.

◆증시 위기가 도래..기다려라!
동양종합금융증권 이현주 애널리스트는 현재로서는 위기요인이 더 많은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폭락장은 일정수준의 가격조정을 넘어섰기 때문에 단기적 반등은 가능하지만 이는 기술적 반등에 불과할 것"이라며 "신용경색, 유동성위기, 수급악화 등은 단기 악재요인이 아니기 때문에 중기 조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향후 급반등보다는 반등 후 소폭 조정이 이어지는 국면을 유지하겠지만 1600~1650선을 지지선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악재가 추가적으로 나타날지 여부에 따라 지지선의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의 주식시장에서 성급히 예단하는 것이 가장 위험한 투자전략"이라며 "주식보유자의 경우 꾸준히 보유해 반등을 기다릴 필요가 있고, 현금 보유자의 경우 저점을 예단하고 미리 들어가기보다는 단기 바닥권을 확인한 후에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3일째 지수급락세가 이어지며 기술적으로 중요한 지지라인인 1650선이 여러차례 붕괴되는 모습을 나타냈다"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 역시 국내 수출업체에는 긍정적이지만 내수기업과 국내물가에는 부담이 될 수 있고 글로벌 자금이 기축통화로 이동되며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아직은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심 팀장은 "외국인이 9000억원 정도 순매도했고 주요 지지라인인 120일 이동평균선이 훼손돼 추가 하락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기술적 반등의 가능성도 높지만 여전히 증시는 어려운 구간이기 때문에 반등 시그널이 확인될 때까지는 관망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정은 저가매수  찬스!
그러나 이번 조정을 기회라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SK증권 최성락 애널리스트는 "위기란 매도 시점을 의미하는 것인데 지금은 낙폭이 이미 상당부분 진행됐고, 주가 역시 바닥권을 찍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지금 매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오히려 낙폭 과대주를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어느 가격대에서 매수할 것인지 타이밍을 타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다만, 아직은 외부요인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현금의 일정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분할매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조정 초기 단계에서는 조선이나 기계, 건설, 철강 등 낙폭 과대주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으며,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면 하반기 주도주에 대해 관심을 갖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je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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