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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B폰·PMP 시청 거북목 주의보

최종수정 2007.08.20 11:20 기사입력 2007.08.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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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PMP나 DMB휴대전화를 이용해 영화나 방송을 보거나 공부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제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풍경이다.

문제는 취향에 따라 무엇을 보는지는 달라도 목을 쭉 늘려 앞으로 고개를 파묻는 자세만큼은 거의 동일하다는 것.

이렇게 목을 쭉 뺀 채로 거북목 자세를 계속 유지하면 목과 어깨근육이 뭉치고 쑤시는 근막통증증후군이 생길 뿐 아니라 목 디스크의 위험까지 있다.


▲반복적인 거북목 자세, 근막통증증후군 불러

최근 휴대용 게임기나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DMB 단말기 등의 보급이 늘면서 지하철이나 차를 타고 이동할 때는 물론 걸어 다니면서도 고개를 파묻고 소형액정화면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똑바로 쳐다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머리가 앞으로 숙여지게 마련.

눈높이 보다 낮은 화면을 내려다보기 위해 장시간 고개를 숙인 '거북목 자세'가 습관적으로 반복된다.

'거북목' 이란 장시간 컴퓨터나 소형액정화면에 몰입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목이 앞으로 향하게 되고 점점 직선에 가까워지는 증상을 말한다.

이런 거북목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근막통증증후군은 물론 목디스크 등 각종 근골격계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근막통증증후군은 거북목 자세가 불러올 수 있는 대표적 질환으로 '근막'이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막을 말하는데 이러한 근막이 짧아지고 뭉쳐지면 통증이 생기고 이 통증은 다른 곳으로 퍼지는 병이다.

흔히 근육이 뭉쳐 '담이 들었다'고 하는 통증이다.

거북목 자세로 목에 큰 부담을 줄 뿐 아니라 보통 280g 정도 무게가 나가는 PMP를 한손으로 들고 보면 어깨, 팔 근육에 가해지는 부담까지 가중되기 때문이다.

이런 나쁜 자세가 습관화되면 통증 유발점이 있는 목과 어깨부위의 근육은 딱딱하게 굳어지고, 누르게 되면 통증이 생길 뿐만 아니라 주변 부위에서도 통증이나 저린감 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목에서 어깨로 내려오는 부위와 날개 뼈 부분이 아프기 때문에 목디스크로 오인하기 쉬운데 보통 근막통증증후군은 앞으로 고개를 숙이면 통증이 심해지고 목 디스크 환자는 뒤로 고개를 젖히면 신경이 눌려 통증이 심해진다.


▲스트레칭과 올바른 자세가 중요

잘못된 자세의 습관화로 생긴 근막통증증후군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주위 근육으로 통증 유발점이 퍼져 통증의 범위가 넓어지고 만성화되기도 한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병의 진행과 재발을 막도록 예방에 주력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가장 쉬운 치료 방법으로는 통증을 유발하는 경직된 근육를 약 10초간 꾹 눌렀다 떼어주는 것인데 이를 몇 번 반복하면 증상이 나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마사지 등으로 효과가 없고 통증이 너무 심하다면 진통제, 스트레칭, 동통점 차단술 주사, 물리치료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전문적 치료를 받는 것도 좋지만 올바른 자세와 꾸준한 스트레칭이 치료와 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PMP, DMB휴대폰의 소형액정화면을 볼 때도 최소한 30cm 정도 떨어져서 힘을 빼고 등과 목을 수직으로 한 자세를 유지해야만 목과 어깨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평소에도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은 가슴 쪽으로 약간 당기듯이 앉고 되도록 머리는 15도 이상 굽혀지지 않도록 한다.  /  <도움말 이상민 현대유비스병원 척추센터소장>

최용선 기자 cys4677@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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