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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글로벌 블루오션] '힐리오'에 홀린 미국인

최종수정 2007.08.20 11:12 기사입력 2007.08.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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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7일 미 플로리다주 미국무선통신산업협회(CTIA) 전시장에서 열린 와이어리스 위크(Wireless Week)의 '엑셀런트 어워드'에서 힐리오(Helio)가 가입자 25만명 이하 통신 사업자 부문 '올해의 통신사(Tier 3 Carrier Award)' 상을 받았다.

지난해 5월 미국 내 사업을 처음 시작한 지 채 1년도 안돼 SK텔레콤 입장에서는 매우 괄목할 만한 성과다.

힐리오는 SK텔레콤이 2005년 2월 미국 인터넷서비스업체(ISP) 어스링크(Earthlink)와 공동으로 지분을 출자해 출범한 조인트벤처다. 스프린트 망을 빌려 서비스하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인 셈이다.

SK텔레콤은 아시아 이동통신 사업자(MNO)로는 최초로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은 시장 규모에 비해 비교적 낮은 이동전화 보급률(73%)로 성장 잠재력이 아직도 크며 음성통화시장이 점차 포화상태로 치닫고 있다.

무선인터넷의 경우, 휴대폰 이용자의 데이터 사용 비중이 11%에 불과해 시장 개척 여지가 많다.

힐리오는 작년 5월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1년여 만인 올 상반기 가입자 10만명을 확보했다.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ARPU)이 약 100달러를 기록, 미국 이동통신시장(MNO)의 평균 ARPU인 52.3달러에 비해 약 두배에 달했다.

또한 힐리오의 경우, 무선인터넷 ARPU가 차지하는 비중이  25%로 역시 미국 이동통신 시장 평균인 11%보다 훨씬 높다.

차별적인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고(高)ARPU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힐리오의 전략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를 통해 힐리오는 올 연말까지 누적 가입자수를 25만명까지 늘리고 본격적인 규모의 사업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  '젊다', '새롭다' 이미지 심는 데 주력

힐리오는 사업 초기 공격적 마케팅 보다는 브랜드를 알리고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 확산 및 신뢰도 확보에 중점을 둔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다.

즉 낯선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힐리오하면 '젊다', '새롭다'라는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위해 힐리오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체험 이벤트를 개최해 고객들이 서비스를 직접 경험 할 수 있게 하였으며, 스타 마케팅, 온라인 마케팅, 광고 캠페인 등 타겟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차별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유통망의 경우 소비자의 선호도를 바탕으로 미 전역에 약 3000여개의 유통망을 확보했다. 특히 MVNO사업자로는 처음으로 산타모니카, 샌디에고, 팔로알토, 덴버, 뉴욕 등 5개 지역에 '힐리오 스토어(Helio Store)' 라는 체험형 전용매장을 개장했다.

힐리오 스토어는 개장 이후 미국 젊은이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는 등 유통망 전략에 있어서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힐리오는 올해 말까지 뉴욕을 비롯한 전국 유명도시에 전용매장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힐리오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의 강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모바일 마이스페이스(모바일 싸이월드), 버디 비컨(위치정보를 활용한 친구찾기), 기프트앤벡(컬러링 등의 콘텐츠 선물하기 및 조르기)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들 서비스는 한국에서 이미 검증된 것을 미국에 적용 시킨 것으로 미국 내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외에도 힐리오는 무선인터넷의 무제한 사용을 포함시킨 멀티미디어요금제 및 정액제와 종량제의 장점을 고루 갖춘 기본요금제 등 총 9개의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권을 고려했다.


◆  단말기 라인업 지속 확대

힐리오는 15일(현지시간) 여섯 번째 전용 단말기인 '핀'을 출시했다. 핀은 삼성전자가 제작한 폭 11㎜의 초슬림 폴더형 단말기로 지금까지 출시된 힐리오 단말기 중 가장 얇다.

225달러로 중저가형인데다 특히 UCC 최적화 기능과 음성 내비게이션, 맞춤형 서비스 등 젊은이들을 겨냥한 기능을 강화했다.

힐리오는 런칭 초기 히어로(Hero), 킥플립(Kickflip) 등 독특한 디자인의 전용 단말기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선택 받았으며, 드리프트(Drift)는 GPS 기능을  탑재했고, 히트(Heat)는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힐리오의 모든 서비스들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5월 런칭한 오션(Ocean)은 미국 현지 언론 및 소비자들로부터 '아이폰킬러'라는 찬사를 받으며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듀얼 슬라이드폰이다.  오션은 295달러로 고가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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