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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외환은행 인수?

최종수정 2007.08.20 10:07 기사입력 2007.08.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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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인수자로 세계적인 영국계 은행그룹인 HSBC가 거론되고 있어 금융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HSBC가 최근 론스타와 외환은행 보유 지분 인수 협상에 착수했으며 한편에서는 이미 HSBC가 외환은행 실사를 마쳤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말이나 내달초 HSBC가 론스타 보유 외환은행 지분(51.02%)을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을 것이란 설익은 전망도 나온다.

HSBC는 그동안 외환은행 인수의 유력후보로 거론돼왔으나 HBSC는 이에 함구해왔다.

하지만 HSBC의 내부사정을 훑어보면 외환은행 인수 시나리오가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는 평이다.

HSBC는 자생성장을 위해 한국법인 설립 등을 추진해왔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무점포 은행 서비스 'HSBC다이렉트'가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지만 아직 한국시장에서 본격적인 은행업을 영위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또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증권사가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사실상 증권사들과도 경쟁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

론스타 입장에서도 감독당국으로부터 인수 승인을 받아내기가 쉽지 않은 싱가포르개발은행(DBS) 보다는 세계적인 금융기관인 HSBC가 파트너로서 더 적합하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점도 론스타의 매각 욕구를 키웠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감독당국 한 관계자는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한 정부의 기본 입장은 법원에 계류중인 사안이 마무리돼야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만약 론스타와 HSBC간의 협상이 진전돼 승인 절차를 신청하더라도 재판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적격성 심사에 들어가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론스타는 국내 금융감독당국인 금융감독위원회에 의사타진을 했거나 인수와 관련해 행정절차 문제에 대해 문의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부원 기자 lovekbw@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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