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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남의 라이프 with 펀드] 자산 상관관계 적어야 효율적 분산투자

최종수정 2007.08.20 10:58 기사입력 2007.08.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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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투자격언이 있습니다. 바로 분산투자를 강조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나누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산투자를 인간의 본성에 역행하는 투자법이라고도 합니다.

그렇다면 분산투자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분산투자란 투자금을 여러 개의 자산 즉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나누어 투자함으로써 투자자산 개개의 위험을 낮추는 투자법을 말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누면 모두 분산투자냐, 그렇진 않습니다. 나누되 효율적으로 나눠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효율적인 분산투자일까요?

효율적인 분산투자가 되기 위해서는 투자자산별 상관관계가 적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갑돌이가 A회사, B회사, C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1월에 A와 B회사의 주가는 올랐는데 C회사 주가는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월에는 C회사 주가는 올랐는데 A와 B회사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고 하면 A, B회사와 C회사는 상관관계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A와 B회사는 주가가 같이 움직이는 양(+)의 상관관계에 있기 때문에 이 두 회사에 자산을 나누어 투자한 것은 단지 나의 자산을 나눠서 쪼갠 것일 뿐 분산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거의 없다고 하겠습니다.

즉 효율적인 분산투자가 되기 위해서는 상관관계가 낮거나 역의 상관관계에 있는 자산에 나눔으로써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왜 분산투자를 해야 할까요?

모든 자산의 가치가 항상 동일하게 상승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면서 장기적으로 가치가 증가하는 것도 있고 결국엔 소멸하는 것도 있습니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평균생존기간은 1955년에는 45년이던 것이 1975년에는 30년으로, 1995년에는 22년, 급기야 2005년에는 15년으로 점차 그 수명이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 중에는 100년 이상 지속되는 기업도 있을 것이고, 1년도 안되어 사라지는 기업도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투자를 할 때는 처음부터 신중하게 선택하여 가치가 하락하는 자산을 선택하는 愚(우)를 범하지 않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하지만 신이 아닌 이상 어느 누구도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한 우물을 파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의 세계에 있어서 만큼은 반드시 옳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분산투자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익률의 변동성을 낮춤으로써 장기적으로 복리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입니다.

하나의 자산에만 투자할 경우 변동성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에 투자금을 나눌 경우 변동성은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 미래에셋투자연구소 수석연구원  (kbn7268@miraeass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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