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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진출 다국적기업, '세금폭탄' 비상

최종수정 2007.08.20 09:26 기사입력 2007.08.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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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조세 회피 막는 새로운 법안 상정

미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이 '세금 폭탄'을 맞게 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다겟 법안'으로 알려진 새로운 세금 제도를 통해  다국적 기업들이 자금을 미국 자회사에서 다른 국가의 자회사를 통해 모국으로 송금할때 세금을 회피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미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다음달 미 상원에서 논의될 예정으로,  미 의회 추산에 따르면 다국적 기업들은 향후 10년간 75억달러의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지 않은 다국적 기업들은 미국 자회사에서 자금을 다른 국가의 자회사를 통해 모국으로 송금할때 30% 의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제투자기구의 토드 맬런 위원장은 "이같은 미국 의회의 행위는 미국에서 일자리를 창출한 외국 기업에 대한 차별"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FT는 새로운 조세 방안에 따르면 삼성은 지금까지 미국 자회사가 영국의 파이낸셜 사업부로 자금을 송금할때  기존의 앵글로-아메리칸 협약에 따라 세금을 전혀 내지 않았지만 이제는 꼬박꼬박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세금 제도 변경은 잠재적으로 미국에 진출한 일본 자동차 업체는 물론 파나소닉, 유니레버, 알카텔루슨트, 알리안츠 등 다양한 업종의 다국적 기업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에 진출한 한 다국적기업 간부는 "이는 미국이 더이상 비즈니스에 적합한 곳이 아님을 알려주는 신호"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미국을 떠나 캐나다나 멕시코로 이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한석 기자 han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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