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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증시 변동성 심한 장세 이어질 것"

최종수정 2007.08.20 09:10 기사입력 2007.08.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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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스탠더드 "서브프라임·美 민수용 핵협정 악재로 외인 매도 지속"

인도 증시가 이번 주에도 변동성이 큰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고 비즈니스스탠더드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미국간 민수용 핵 협정에 대한 여당과 좌파 연합 정당 간의 입장차가 조율되지 않고 미국 신용시장 경색이 이어지는 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도 공세가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재한인율 인하 조치로 2% 가까이 반등한 것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가 부각되면서 외국인 기관 투자가들은 이달 들어 인도 증시에서 역대 최다인 30억달러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로 사상최고치 행진을 인도 증시 센섹스지수는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1만5868.85에 도달,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센섹스지수는 전고점 대비 11%가 빠지며 1만4000선까지 위협받고 있다. 지난 주 센섹스지수는 1만4141.52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스탠더드는 또 엔화 강세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에 의해서도 증시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점쳐진다며 지난 2주 동안 엔/달러 환율은 120엔선에서 112엔선까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핵협정을 둘러싼 의회 대립도 악재다. 인도 공산당 프라카쉬 카라트 총서기는 미국과의 민수용 핵 협정에 반대하며 "인도의 좌파 정당은 미국과의 핵협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과 인도는 지난달 말께 '민간 핵기술 공유 협정'을 타결한 바 있다. 핵협정안은 미국이 인도에 핵연료 및 핵기술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하고 인도는 오는 2014년까지 핵시설을 민간용과 군사용으로 구분, 부분 사찰을 허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시장 예측을 꺼려하면서도 인도 증시에 대한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적임을 밝혔다.

트리컬러 인디아 자문의 수미트 로라 애널리스트는 "인도 증시가 지금까지 의미있는 조정을 겪었다"라고 평가하며 "기업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안에 사상최고치를 재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8.5~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 인도 GDP 성장률과 기업 실적 전망이 조금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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