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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억 노인요양시설 충남도에 기탁

최종수정 2007.08.20 08:35 기사입력 2007.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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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재단 무궁화, 보령 '생생꿈 마을' 기부... 첫 사례 의미

 '아버지는 나에게 마땅히 갈 곳이 없는 노인들을 돌볼 노인복지시설을 운영해 달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다, 그 말씀 따라 땅을 틈틈이 늘려가며 꿈을 키웠다"

사회복지재단 무궁화(이사장 전영한)가 충남 보령시 주교면 소재 노인요양시설 '생생꿈마을'을 충남도에 기탁해 한 가족이 대를 이어 빚은 '아름다운 기부'를 실천, 전국 최초의 이정표와 함께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전영한(66) 이사장은 최근 도청을 방문, 이완구 지사를 통해 감정평가액 73억원 상당의 실비요양시설(2093㎡)과 조경시설 등 모두 8만여㎡를 기부했다.

전 이사장은 "고부간의 갈등으로 마땅히 갈 곳 없는 노인들을 돌볼 수 있는 노인복지시설을 운영하라는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재단을 설립하게 됐다"며 "뜻하지 않은 병마로 건축 중인 시설 및 조경사업을 마무리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고의 도립요양시설로 육성해 줄 것으로 믿으며, 필요한 경우 추가 부지를 출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는 지난 3월 기부의사를 접한 이후 7월초부터 8월8일까지 법인ㆍ단체를 대상으로 수탁자공모를 진행했으며, 이달 중 응모한 5개 단체를 대상으로 최종 수탁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법인시설을 행정기관에서 기부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복지사업에 모범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생생꿈마을은 지난해 4월1일부터 운영 중인 최대 수용인원 70명, 4층 규모의 실비노인요양시설로, 최근에는 물리치료실(658㎡)과 요양시설(849㎡) 증축, 실비전문시설(1480㎡) 신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대혁 기자 kdh0560@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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