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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편집 논란 휩싸여

최종수정 2007.08.20 08:30 기사입력 2007.08.2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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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당사자인 기업들의 '사실 왜곡' 편집 늘어

미국의 무료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Wikipedia)'의 편집에 이해 당사자인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고 인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터넷 이용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사용자 참여 중심의 온라인 백과사전으로 전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위키피디아는 비영리단체인 위키미디어 재단이 지난 200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세계 200여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위키피디아에 올라있는 자사에 대한 부정적 평가 문구를 해당 기업이 삭제하는 등의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위키피디아에 게재된 미국 씨월드(Sea World) 테마 파크에 대한 소개에서 '범고래에 대한 관리가 소홀하다'는 문구가 갑자기 사라졌다. 그런데 이같은 편집은  씨월드 오너의 컴퓨터에서 이뤄진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위키피디아 편집을 추적하는 웹사이트인 '위키스캐너'는 기업들에 의한 편집 사례 10여건을 최근 밝혀냈다. 지난주에는  위키피디아 편집의 상당부분이  미 중앙정보부(CIA)와 같은 정부기관에서 이뤄지고 있음이 드러나기도 했다.

기업들에 의한 위키피디아 편집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해 펩시가 자사 제품의 유해성을 언급한 문장의 일부 단락을 삭제했고, 월마트는  직원 복리후생에 대한 내용을 변경했다.

정유사 엑손 모빌은 지난 1989년 알라스카 기름 유출 사고로 인한 환경 파괴에 관한 글을 변형시키는 등 기업들이 위키피디아에서 자사에게 불리한 내용을 숨기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자율성'을 기본으로 한 위키피디아의 설립 취지가  기업들의 사실 왜곡으로 크게 훼손되고 있지만,  이같은 행위에 대해 마땅한 제재방안은 현재 없는 상황이다.

김한석 기자 han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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