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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급한 불은 껐지만...", 불확실성 여전

최종수정 2007.08.22 16:38 기사입력 2007.08.2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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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반등 기대속에 연준의 금리인하가 관건

중앙은행의 선물이 전해졌지만 미국증시의 변동성은 여전히 좁혀지기 힘들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격적인 재할인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신용시장 경색 사태의 안정을 기대하는 것은 아직 섣부르다는 신중론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간) 재할인율을 기존 6.25%에서 5.25%로 0.50%포인트 인하했다. 신용경색 사태에도 경제전망은 낙관적이라던 입장도 '경기하강 위험이 크다'는 쪽으로 급선회했다.

신중론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은 이같은 재할인율 인하가 상징적인 의미만을 갖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목표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5일간 다우지수 추이 <출처: 야후파이낸스>

마켓워치는 기준금리가 인하되기 전까지는 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코웬&CO의 마이크 말론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재할인율 인하는 상징적일 뿐"이라면서 "금융시장은 엄청난 불확실성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도이치방크의 오웬 피츠패트릭 미국 주식 부문 책임자 역시 "연준의 정책기조 선회는 긍정적"이라면서도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신용시장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시장분위기가 낙관적으로 돌아섬에 따라 추가 반등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지만 관건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18일로 예정된 차기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정기회의에 앞서 긴급 인하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금리인하 폭도 기존 전망치인 0.25%포인트에서 0.50%포인트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예상이 맞을 경우 기준금리는 4.75%로 낮아지게 된다.

외환시장의 움직임도 주요 변수다. 엔화 가치가 14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엔캐리트레이드의 대거 청산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1조달러로 추정되는 엔캐리의 대규모 청산이 이뤄질 경우 외환시장은 물론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한차례 더 출렁일 수 있다.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점은 증시전망을 밝게 하는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2분기 순익성장률은 8.1%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4.1%의 두 배 수준이다.

이번주에는 소매업종 대표기업들이 일제히 실적을 공개한다. 20일 로우스와 21일 스테이플스, 타깃이 준비 중이며 이날 반도체장비기업 아날로그디바이스도 실적을 발표한다.

22일에는 리미티드와 톨브라더스가 23일에는 반스앤노블과 갭이 실적을 공개하고 다음날 버거킹과 앤타일러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주요 지표로는 20일 7월 경기선행지표가 공개되고 24일 같은 달 내구재 주문과 신규주택판매가 발표된다.

민태성 기자 tsm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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