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LG硏 "M&A시장 위축 투자기회로 삼아야"

최종수정 2007.08.19 13:04 기사입력 2007.08.19 12:59

댓글쓰기

글로벌 M&A 시장의 침체 국면이 투자자에게 오히려 유리하게 전개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LG경제연구원은 21일 '신용경색, 글로벌 M&A 시장 위축으로 이어지나' 라는 보고서를 통해 "서브 프라임에서 비롯된 신용경색 조짐은 사모투자펀드(PEF)나 매각 측에는 불리한 문제지만 역으로 투자자에게는 유리한  M&A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채권 발행 규모의 감소, 발행 금리 인상, 주가 하락과 같은 시장 위축 상황들이 투자자들의 인수 비용을 줄일 수 있어 투자수익률 상승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해외 사업 확장에 골몰하는 신흥시장 기업이나 현금을 충분히 확보한 기업들에게 특히 유망한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는 글로벌 M&A 시장 축소는 재무적 투자자 주도형보다 기업 주도형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하는 구조적 특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기업 주도형 M&A는 자기자본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자금 대부분을 외부에서 조달하는 재무형 주도형과 달리 자체 자금을 활용하거나 지분 교환 등의 재무적 부담을 줄이는 방식을 사용한다.

외부자금 의존도가 낮은 구조상 금융시장의 변동성 노출 정도가 적고 금융시장 환경 변화의 반응 정도가 덜 민감하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가 추진하는 다우존스 인수 건, 인도 철강 타타 스틸(Tata Steel)의 영국 코러스(Corus) 사 인수 건의 경우 구체적 M&A 방식에 가닥을 잡아 계속 추진되고 있다.

다만 장기적인 글로벌 M&A 시장은 향후 실물경제 흐름에 달려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시장의 변화가 리스크 회피 성향이 강화되는 단계에서 머무른다면 수익성을 갖춘 차입인수(LBO. Leveraged Buy-out) 가 다시 등장하겠지만 글로벌 유동성이 축소되거나 금융시장의 여건 악화를 넘어서 실물 경제 침제기로 접어드는 경우라면 글로벌 M&A, 시장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진석용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LBO 시장의 위축은 불가피하지만 기업 주도형 M&A 시장은 재무적 투자자 주도형 시장보다 위축 정도가 상당히 덜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LBO 시장이 위축되지 않기 위해 ▲채권 발행 조건을 재조정하거나 ▲인수 가격을 재조정하고 ▲ 계약 내용 상의 견제 장치를 마련해 계약 파기를 막는 방법 등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원 기자 jjongwonis@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