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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인질석방 뒤 첫 추가살해 위협

최종수정 2007.08.18 21:40 기사입력 2007.08.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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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18일 오전(현지시간)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서 "한국 측이 예전처럼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으면 인질 1∼2명을 더 살해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는 지난 13일 여성인질 2명을 석방한 뒤 탈레반이 밝힌 첫 살해 위협이다.

아마디는 "16일 대면협상에서 한국 측이 하루 말미를 요청해 동의했는데 하루 반이 지난 오늘(18일)까지 아무런 대답이 없다"며 "한국 측이 인질 2명 석방 뒤 협상에 임하는 태도가 예전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측이 이렇게 협상에 미온적이라면 남은 인질 1∼2명을 더 살해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하며 "우리의 요구(탈레반 수감자 8명 석방)는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선의의 표시'라며 인질 2명을 석방했던 탈레반은 다시 살해위협 카드를 들고나와 한국 측을 재차 압박하면서 인질석방으로 다소 유연해진 협상 분위기를 경색, 주도권을 쥐려는 속셈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으론 탈레반이 꼭 1달이 지난 이번 인질사태를 좀 더 신속히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애초 이날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양측의 대면접촉은 한국 측의 '묵묵부답' 때문에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아마디는 한국 측에 책임을 떠넘겼다.

익명을 요구한 탈레반 지역사령관도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서 "인질 석방뒤 상황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한국 측의 긍정적인 반응이 없으면 인질의 생명이 위험해 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AFP 통신과 로이터도 아마디의 발언을 인용, "탈레반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협상이 실패로 돌아갔다. 탈레반 지도자위원회는 지금 인질의 운명에 대해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editorial@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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