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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주변 상황의 전개에 대한 관심의 지속

최종수정 2007.08.20 12:58 기사입력 2007.08.2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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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투자전략과장

지난 주 후반 이틀 동안의 폭락으로 KOSPI지수는 단숨에 60일과 12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깨고 내려갔다.

통상적으로 경기선(景氣線)이라고 불리우는 120일 이동평균선까지 무너졌다는 것은 이번 조정이 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나타내고 있다.

일시적으로 120일선을 하회했다 하더라도 빠른 기간내에 회복할 수 있다면 추세에 대한 불안심리를 어느 정도는 잠재울 수 있겠지만, 회복까지 걸리는 기간조정이 상대적으로 길어질 개연성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러나 이처럼 자체적인 이동평균선을 바탕으로 하는 시장의 분석이 최근의 장세에서 가질 수 있는 의미는 크게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문제의 본질이 내부에 있지 않고 외부로부터 전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증시의 움직임도 자체적으로 형성될 수 있는 여지가 크게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역시 금주에도 최대의 관건은 불확실성의 진원지(震源地)인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신용경색을 둘러싼 불안심리가 얼마만큼 진정될 수 있느냐의 여부라고 할 것이다.

특히 금주에 발표되는 미국의 주택판매 지표는 지난 달말 이후로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논란의 재점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달 26일에 발표된 미국의 6월중 신규주택 판매는 당초 예상치보다 크게 낮은 전월대비 -6.6%의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주택경기에 대한 우려감을 확산시켰고, 때마침 함께 발표된 크라이슬러의 차입매수(LBO; Leveraged Buy Out) 연기 발표는 신용경색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후 헷지펀드들의 부실논란이 연이어 불거져 미 증시가 급락하기도 했으며, 국제유가 역시 -9.1%의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에 달러화와 엔화의 가치는 각각 1.8%와 5.8% 상승하는등 글로벌 시장 전반에 걸쳐 리스크 자산에 대한 회피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의 급증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금주에도 기본적으로는 해외 불확실성 변수의 전개 상황에 따라서 크게 휘둘리는 천수답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FRB(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재할인율을 기존 6.25%에서 5.25%로 0.50%p 인하함에 따라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1.82%, 2.20% 급등했지만, 아직 신용시장 경색사태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

신용경색 논란에 대한 해외에서의 불안심리가 어느 정도 진정되는 모습을 나타내기 전에는 국내증시에서도 의미있는 바닥권을 이야기하기가 어려운 형국이다.

매수에 대한 접근은 외부의 불확실성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의 가닥이 잡혀나가는 경우나 혹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느 정도의 추가적인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는 경우로 국한할 필요가 있겠으며, 단순 기술적 반등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현금비중을 확보하는 대응이 보다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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