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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서브프라임 여파타고 수신 되찾기

최종수정 2007.08.20 11:26 기사입력 2007.08.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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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부실 여파가 국내 증시를 강타하면서 시중은행들은 오히려 수신증가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는 한동안 증시 호황으로 인해 은행에서 증권사로 자금을 이동했던 고객들이 다시 최근의 급락장에 은행으로 회귀하려는 현상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 증권사 CMA로의 수신이탈에 대비하기 위해 4%대 고금리 월급 통장 및 특판예금이 잇따라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의 급락장은 오히려 은행수신에는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신용경색 우려로 폭락장을 맞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고금리 특판예금을 개발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안정성이 담보된 적정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복합금융상품 위주로 증권사 CMA로 이탈한 고객잡기에 혈안이 돼 있는 상태다.

신한은행 이날부터 시장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에 따라 안전자산에 투자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정기예금 특별금리 행사'를 실시한다.

적용 금리는 정기예금 기존의 1년제 5.2%, 2년제 5.2%, 3년제 5.3%에서 0.2%~0.3%포인트 인상해 1년제 5.4%, 2년제 5.5%, 3년제 5.6% 확정금리로 제공한다.

또한 특판예금과 별도로 탑스(Tops) 회전정기예금(6개월)의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종전 5.05% 에서 0.25% 인상해 최대 5.3%까지 제공한다.

판매한도는 총 2조원이며, 조기에 한도 소진 시 자동으로 판매 종료된다.

우리은행도 지난주부터 신기원 2007복합예금을 2차 판매에 돌입했다.

이 상품은 고금리 정기예금과 안정적인 지수연동예금에 절반씩 투자하는 상품으로 예치금의 절반은 연 7.0%의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에, 나머지 절반은 원금을 보장하면서 코스피200과 연동해 최고 연 16%의 금리를 지급하는 지수연동예금에 각각 투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기간은 1년이며 모집금액은 500억 원. 다만, 기간 중 코스피200 상승률이 20%를 넘으면 만기 지수와 상관없이 연 5.0%로 수익률이 보장된다.

기업은행 지난 13일부터 직장인 월급통장 잔액이 일정액을 넘으면 최고 연 4.0% 금리를 주는 '아이플랜(I Plan) 대한민국힘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고객이 직접 설정한 기준금액(최소 300만원)까지는 연 0.15% 금리가 적용되고 기준금액을 넘는 초과분에 대해서는 연 3~4% 금리가 지급된다.

고객이 이 통장을 기본계좌로 해, 적립식상품(예금 또는 수익증권)에 가입하면 이체금액에 금리 0.2%포인트를 추가로 우대한다.

하나은행도 지수연동예금과 함께 가입할 경우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연 6.2%의 확정금리를 주는 '지수연계 특판예금'을 17일까지 한시 판매했다.  이상품은 17일 현재 102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또 현재 하나와 농협등도 다음달 복합예금 상품을 개발해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증시의 조정국면 진입이 확실시되면서, 고금리를 주는 단기성 예금이나 시중금리와 연동돼 예금금리가 오르는 회전식 정기예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에 대한 대안으로 고금리 특판예금 판매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산을 예금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이동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초희기자 cho77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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