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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환율 15개월만에 최고치..100엔당 30원이상 폭등

최종수정 2007.08.17 16:37 기사입력 2007.08.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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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증시 폭락으로 위험 회피 심리..엔캐리 자금 이탈

원엔 환율이 엔캐리 자금 청산 우려가 불거지면서 하루만에 30원 이상 폭등했다.

최근 원엔환율은 3거래일 동안 100엔당 무려 58.40원이나 올랐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4.1원 오른 950.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같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과 엔달러 환율의 급락으로 인해 원엔 환율도 급격히 오른 것이다.

원엔환율은 17일 오후 4시 26분 현재 846원대를 기록하고 있어 1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9일 9년 10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744.80원에 비해 94.20원이나 급등한 셈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최근의 증시 폭락으로 인한 시장 불안으로 엔캐리자금에 대한 청산 전망이 나오면서 이같이 원엔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으로 엔캐리 트레이딩 자금이 급속히 국내시장에서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도쿄 증시에서도 닛케이 평균지수가 전날보다 874.81포인트나 폭락하면서 7년 4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원엔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동시에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틀간 1조9000원 가량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주가가 폭락한 점은 원화 약세 요인으로도 지목된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유럽에 이어 아시아 증시가 폭락하는 분위기를 타고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매도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어 이에 따른 달러, 엔화 수요의 증가로 원달러, 원엔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이 112엔대로 급락한 것이 원엔 환율 급등의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면서 "최근 급락한 증시에 따라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청산이 심화될 경우 조금 더 오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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