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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김용덕의 사미인곡

최종수정 2007.08.17 12:28 기사입력 2007.08.1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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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학자이자 당대의 문장가였던 송강 정철은 나이 50세에 조정에서 물러난 후 사미인곡을 지어 임금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심과 애끓는 연군의 정을 표현했다.

취임 12일째를 맞고 있는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이 부르고 있는 사미인곡도 500여년 전 정철에 못지 않다.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을 지냈던 이력답게 김 위원장은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의 방침을 충실히 따르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먼저 바뀐것은 일일상황점검회의에 신설이다.

지난 3월 노무현 대통령이 부처별로 오전에 상황점검회의를 가지라고 지시한 것을 꼼꼼히 기억했다가 즉시 시행에 들어간 것이다.

각종 실적 전시용 과제들도 잔뜩 벌여놨다.

김 위원장의 지시로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8월 말까지 혁신방안을 마련, 9월 말까지 추진계획 수립, 10월 초 혁신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우수사례를 발굴해 행정자치부가 주최하는 전국대회에 선발 추천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도 하달했다.

정권교체기에 취임해 임기가 6개월에 불과할 것이라는 세간의 평이지만 김 위원장은 어떻게 해서든 임기중 최대한 많은 상장을 받고 싶은 모양이다.

금융감독당국의 수장 자리는 때로는 정부와 의견을 같이 하고, 때로는 첨예한 대립 각을 세우며 독립된 정책을 시행해 나가야 하는 위치다.

한마음 한뜻으로 주군의 뜻을 충실히 따르고, 누군가가 봐주기를 애타게 원하며 이벤트 개최에 주력하려면 차라리 청와대 비서실로 돌아가는편이 금융산업을 돕는 길일지도 모른다.

안승현 기자 zirokool@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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