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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시켜 금품 갈취 위협한 일당 불구속 기소

최종수정 2007.08.17 09:51 기사입력 2007.08.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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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이 복잡한 40대 후반 여성에게 노숙자를 시켜 전화로 협박하는 등 금품을 갈취하려 했던 일당이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조상수 부장검사)는 피해자 김모(49ㆍ여)의 남자관계 등 사생활이 복잡한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뒤 불륜사실을 폭로할 증거물이 있는 것처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려 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상 공동공갈)로 장모(52)씨 등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올해 3월 자신이 직접 전화를 걸면 들킬 것을 염려해 길거리를 배회하는 노숙자들을 시켜 "섹스CD와 대학을 입학한 적도, 다닌 적도, 졸업한 적도 없다는 증명서를 가지고 있다. 내일까지 3000만원을 준비하라"고 전화하는 등 3차례에 걸쳐 피해자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노숙자들의 말이 어눌해 의사 전달이 여의치 않자 장씨가 범행에 가담시켜 전화를 대신하게 한 장씨의 친구 김모(52)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현금을 받기로 약속한 장소와 시간을 재차 확인하기 위해 피해자에게 공중전화를 걸던 중 미리 잠복 중이던 경찰에게 붙잡혔다.

유병온 기자 mare8099@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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