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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포커스] 새로운 크라이슬러, 새로운 CMO

최종수정 2007.08.17 10:07 기사입력 2007.08.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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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도요타 광고 담당자 '데보라 월 마이어' 크라이슬러 신임CMO 임명

   
 
경영난을 벗어나지 못해 사모펀드 서버러스에 인수된 크라이슬러. 이달 초순 홈데포의 전 CEO 로버트 나델리를 새로운 사령탑으로 맞아들인 후 기업 재정비 움직임이 분주하다.

'새로운 크라이슬러:다음 100년을 준비하라'('The New Crysler:Get Ready for the Next Hundred Year)는 슬로건으로 본격적인 '기업 되살리기'에 나선 크라이슬러가 이번에는 전 도요타 마케팅 책임자인 데보라 월 마이어(44·사진)를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겸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마이어는 도요타로 영입된 2001년부터 렉서스 마케팅을 담당해왔다. 그녀는 도요타로 옮기기 전 포드의 링컨·머큐리 브랜드 광고 담당, 포드 브라질 법인의 브랜드 매니저를 맡았을 정도로 광고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렉서스 재직 시절 마이어는 새롭게 디자인한 'LS 플래그십 세단'과 렉서스 최초로 10만달러를 호가하는 '하이브리드 LS'를 선보여 렉서스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도요타의 판매 및 마케팅 담당 부사장 짐 렌츠도 "마이어는 도요타와 렉서스 브랜드 이미지를 드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그녀의 공로를 높이 샀다. 렌츠는 "마이어의 가장 큰 강점이라면 도전을 사랑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한 뒤 "새로운 크라이슬러 임원진의 요구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이어는 오는 28일부터 크라이슬러의 CMO로 활동하게 된다. 그녀는 1989년 이래 도요타 최고 임원진 가운데 처음으로 이직한 인사가 되게 됐다. 2년 전 그녀는 비즈니스위크와 가진 회견에서 "사람들이 보고 읽는 사이에 끼어들지 말고, 보고 읽는 것 자체가 돼야 한다"는 광고철학을 얘기했다.

마이어의 철학이 녹아든 새로운 크라이슬러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도요타에 내준 업계 3위를 탈환할 수 있을까.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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