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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개발공사 업무능력 과부하

최종수정 2007.08.17 07:55 기사입력 2007.08.1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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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부족, 부채 급격히 상승.... 부실 부도 위험 지적

인천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될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규모 사업이 동시다발로 쏟아져 나와 재원조달 및 업무능력의 과부하로 부도위기에 놓일지도 모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개공은 2003년 5월에 설립, 올해 만 4년째 접어 든 공기업이다.

설립기간 만큼 공사경험도 짧은 도개공은 현재 택지개발, 주택건설, 관광개발, 도시재생사업 등 30여개가 넘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는 재원부족으로 부채만 늘고, 공사는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이에 시민단체는 도개공의 엄청난 사업 부담과 함께 부실, 더 나아가 부도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도개공은 택지개발 및 단지조성사업 7건(추정사업비 11조3000억원), 도시재생사업 10건(6조원), 주택건설사업 4건(2조2000억원), 관광개발사업 2건(2조1000억원), 도시엑스포사업 4건(9000억원), 기타 사업 4건(3000억원) 등 31건(22조8000억원)이다.

여기에 도개공은 송도국제도시 아트센터 건립 사업과 주거환경개선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져 추정사업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이 같이 도개공이 추진하고 있거나 추진 예정에 있는 사업은 1000억대 이상 수조원이 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따라서 도개공은 최근 재원마련위해 1조5000억원의 공사채를 발행했다.

도개공이 이 처럼 사업을 무분별하게 확대하면서 공사채 발행이 급증, 자본금(수권자본금 4500억원, 납입자본금 1749억원) 대비 부채비율이 2004년 78%, 2005년 220%, 2006년 548% 늘었으며, 올 연말까지 100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이 공사 설립이후 급격히 부채비율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도개공은 4년간 서창지구 45.900㎡(1만5000평)의 택지개발 및 아파트 건설사업을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송도국제도시에 ‘웰카운티’아파트를 건설해 입주할 예정에 있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경험이 부족한 도개공이 수조원에 달하는 공사를 수행할 경우 업무의 과부하가 예상된다”며 “무리하게 개발사업을 진행할 경우 부실 또는 부채에 못 이겨 부도위기에 놓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취지에는 동감한다. 그러나 개발사업에 대한 마구잡이식 발표는 땅값만 인상시키는 결과만 초래 할 뿐 더 이상 진전은 없다”며 “현재의 개발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개공은 사업 확대에 따른 대규모 공사채 발행으로 원리금 상환부담과 함께 업무과부하가 걸린 게 사실”이라며 “시 직영사업을 늘리고 필요에 따라선 타 공사나 공단과 업무영역을 분담하는 방안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김재경 기자 kjk0017@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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