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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검은 목요일·사상 최대 '낙폭'

최종수정 2007.08.16 15:50 기사입력 2007.08.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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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vs. 기관 사상 최대 수급 대결...양 시장 사이드카 발동

코스닥시장은 미국발 서브프라임이 불러온 암흑의 목요일이었다.

광복절 휴장을 마친 국내증시는 이틀간의 글로벌증시 급락분을 한꺼번에 반영하며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양시장 모두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요동친 하루였다. 코스닥시장은 장중 1분이상 10%이상 하락이 지속되며 사상 두 번째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의 사상 최대 순매도와 기관의 사상 최대 순매수가 맞붙었으나 '팔자'의 외국인 힘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이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5.91포인트(6.93%) 떨어진 1691.9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 급락 소식에 63포인트 이상 갭하락 출발한 이후 오전 한 때 1680선마저 위협받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은 1조459억원 대량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부추켰다. 지난달 27일 기록한 종전 외국인 최대 순매도 규모(8447억원)보다 무려 2012억원이나 많았다. 개인도 6948억원 순매도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반면 기관은 1조5050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사상 최대 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2003년 12월 17일 1조139억원보다도 4911억원이나 많았다. 프로그램은 현물지수 급락 영향으로 차익 6533억원, 비차익 4389억원 등 총 1조922억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하한가 164개를 포함해 811개 종목이 하락했고, 오른 종목은 상한가 6개를 포함해 28개에 불과했다. 12종목은 보합 마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5.23% 급락하며 58만원으로 밀렸고, 포스코도 4.54% 폭락했다. 현대중공업(-6.58%), 삼성중공업(-13.20%), 두산중공업(-13.63%) 등이 크게 떨어졌다. S&TC, STX엔진, 두산인프라코어가 모두 하한가로 추락했고,  그동안 급하게 올랐던 서울증권, 부국증권, 브릿지, 신흥, SK증권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기계, 운수창고, 증권, 건설 등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업종이 하락 폭도 두드러졌다.

한편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던 코스닥시장은 결국 10%이상 폭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33포인트가량 하락 출발한 이후 종가가 저가인 약세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77.85포인트(10.15%) 떨어진 689.07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320억원, 260억원 순매도했으나 기관은 39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을 중심으로 46억원 순매수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NHN이 7.46% 급락했고, 서울반도체는 하한가 수준인 14.29%의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50 종목 중 유진기업, 동화홀딩스, 동국산업, 테크노세미켐, 오스템임플란트, 유니슨, 키움증권 등 15개 종목이 하한가로 추락했고, 4개 종목을 제외한 46개종목의 낙폭이 5%를 웃돌았다.

반면 급락장에서도 LG가 3세 구본호씨의 투자 이슈를 가진 엠피씨가 일째 상한가 행진을 기록했고, 선양디엔티, 이화전기, 동일철강도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하락 종목은 하한가 293개를 포함해 938개에 달했고, 상한가 9개를 포함해 상승종목은 42개에 그쳤다. 3개종목은 보합마감.

김재은 기자 alad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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