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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돼지 바이러스 파동 "심각하네"

최종수정 2007.08.16 15:33 기사입력 2007.08.16 15:30

사스사태 때와 같은 은폐 의혹, 지구촌 가축 산업 위협상태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돼지 바이러스 파동이 지구촌 전체로 번질 가능성이 보인다고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당국은 질병확산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는데 주저하고 있으며 전세계 과학자들과의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또한 거절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리노이대학 수의대 면역학과 페드리코 A. 주커맨 교수는 "중국은 발생한 바이러스가 뭔지 정확한 설명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는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 사스) 파동때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정부는 이번 전염병이 인근해와 남부지역에서만 확인됐고 돼지 16만5000마리가 감염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은 물론 인접국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발견됐으며 실제로는 2500만마리 이상이 병에 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제 보건전문의들도 중국 돼지 바이러스가 아시아 가축 산업에 큰 피해를 입혔으며 돼지고기 공급 부족 사태도 전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돼지고기 공급 부족으로 작년보다 가격이 85% 치솟았으며 농부들이 공황상태에서 계속 돼지들을 도살하거나 사육을 포기하고 있어 상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웨이브리지 수의실험실에서 박테리아를 연구하고 있는 트레버 드류 박사는 "중국의 돼지 사태는 이미 지구촌 가축 산업을 위협하고 있는 상태"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세계 4위의 돼지고기 수출국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미 감염된 돼지고기가 수출됐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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