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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발 악재로..원달러, 원엔 환율 급등

최종수정 2007.08.16 14:14 기사입력 2007.08.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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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캐리트레이드 청산,사상최대 증시폭락으로 안전자산 선호

원달러 환율이 800원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4원이나 오를 939.9원에 개장해 오전 9시 30분이 지나자 940원대로 가뿐히 올랐다.

서브프라임발 악재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물론 원엔 환율도 급등하고 있다.

16일 오후 1시 5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942.6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원엔 환율도 812원대로 상승했다.

이같은 환율 급등에 대해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서브프라임 악재에 증권시장 폭락과 신용경색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여파가 환율에까지 미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700선 밑으로 곤두박질 치는 등 증시가 사상최대의 낙폭을 보이자 투자자들 사이에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급증해 원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황급히 주식을 팔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은 오후 1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만 9620억원대의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등 사상 최대규모의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외환시장의 신용경색 우려로 인해 단기에 급격한 상승폭을 보였다"며 "현재로서는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매도에 집중하고 있어 당분간은 원달러와 원엔 환율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증시 급락과 엔캐리 축소가 계속될 경우 하반기에도 계속 문제들이 불거져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16일에 외국인 주식 매도가 8000억원 이상 이뤄진 것으로 볼 때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숏커버 심리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원달러 환율은 950원대에서 최고 970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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