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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환락의 도시] 밤의 천사들 <52>

최종수정 2007.08.17 12:58 기사입력 2007.08.1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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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래는 분에 못 이겨 숨을 헐떡거리며 소파에 앉는다.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뭔가를 한참동안 생각하다 이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심하게 하면 자칫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봐, 사장도 경리부장도 소파로 앉으시오."

썰래는 처음과는 다르게 사장과 부장을 부드러운 말로 앉으라고 했다.

이 정도에서 원금과 이자를 회수하려는 목적이기 때문이다.

사장은 거실 바닥에서 일어나려다 털썩 주저앉아 버린다.

허벅지를 맞았기 때문에 힘을 쓸 수가 없었던 것이다.

"야, 도끼 치워라!"

"이제부터 본론을 얘기 합시다.

당신들 어떻게 할 거야?"

"해 달라는 대로 다 해 드리겠습니다."

사장은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해달라는 대로 해주겠다고 말을 했지만 몸은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당신들이 사채시장에서 끌어 모은 돈이 전부 얼마나 되나?"

사장은 말을 못하고 다시 고개를 숙여 버린다.

"아니, 이런 아직 정신을 못 차렸구먼."

사장이 고갤 숙여 버리자 뒤에 있던 종국이는 각목으로 사장의 어깨를 사정없이 내리쳐 버렸다.

사장은 비명을 지르곤 옆에 앉아있는 부장 곁으로 쓰러져 버린다.

   
 

"형님이 말씀을 하시는데 고갤 숙여 지금 한번 해보겠다는 거야 뭐야, 똑바로 못 앉아!"

종국은 똑바로 앉으라고 소릴 지르자 부장이 사장 몸을 일으켜 세웠다.

"이봐 사장, 지금부터 내가 묻는 말에 어물 버리거나 묵비권을 행사하면 당신 뒤에 서있는 저 동생이 들고 있는 도끼로 당신 한쪽 어깨를 날려 버릴 거야.

그러니 속이려고 하거나 어물버릴 생각은 하지 마."

사장이 뒤를 돌아다보자 종국의 날카로운 눈은 독기를 품고 있고, 무시무시한 도끼를 손에 들고 있었다.

"어이 경리 부장, 지금까지 당신 회사에서 입. 출금된 통장과 당좌 통장 전부 가져와?"

경리부장은 썰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벌떡 일어나  눈치 볼 것도 없이 방으로 잽싸게 들어가 수십 개의 통장을 가지고 나왔다.

"이봐, 사장 지금까지 끌어들인 돈이 전부 얼마야?"

사장은 이렇게 까지 된 상황에서 숨길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통장을 확인을 하게 되면 모든 것이 밝혀지기 때문에 숨겼다간 뼈도 못 추릴 것 같아 솔직하게 말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사채에서 10억 정도 어음 할인으로 12억쯤 됩니다.

그리고 일반인들에게 15억쯤 됩니다."

"그럼 총 37억쯤 되나?"

"대략 그쯤 됩니다."

"그럼 그 돈은 그대로 가지고 있나?"

"아닙니다.

지금까지 경비가 10억 정도 들어 같습니다."

썰래는 사장 말을 듣곤 사장을 멍하니 쳐다만 보고 있었다.

1억6천만 원짜리 땅 담보 하나 가지고 이렇게 많은 자금을 끌어들인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실력을 가진 사기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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