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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널뛰기장 돌파구인가?

최종수정 2007.08.16 13:50 기사입력 2007.08.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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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이 대형주에 집중하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은 8월 들어 단 3일을 제외하고 대형주를 순매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관은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해야 하기 때문에 작은 거래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소형주보다는 안정적인 대형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의 기관은 예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대형주에 대한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13일 기관은 5219억 규모의 대형주를 사들였다. 14일에도 약 2153억 규모의 대형주를 매수했다. 13일과 14일 코스피시장에서 총 5625억원, 238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을 대형주 위주로 매수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실제로 14일 기관의 투자 움직임을 보면 순매수 상위 10종목 가운데 절반인 5종목, 즉 하이닉스, LG필립스LCD, 국민은행,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이 코스피 시총 10위권 내에 포함돼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과 관련, 대형주가 중소형주 대비 저평가돼있어 향후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기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증권 임동민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증시가 조정장을 맞이 했을 때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나왔고 이 때 대형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저평가되기 시작했다"며 "외부악재와 수급악재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펀더멘털상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형주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형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과 대형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을 비교했을 때 대형주의 경우가 주가수익비율(PER)이 훨씬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기관 역시 대형주가 저평가돼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최근 사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현주 애널리스트 역시 "최근과 같이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는 대형주 등 안정적인 종목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며 "기관의 경우 대형주 내에서도 순환매 양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이들이 매수하는 종목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지은 기자 je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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