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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주, 첫 성적표 형편없네

최종수정 2007.08.16 13:43 기사입력 2007.08.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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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새내기기업들의 첫 반기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4월 이후 신규상장한 23개 업체 중 분할 등으로 비교 불가능한 5개를 제외한 18개 업체들의 상반기 실적을 살펴본 결과,  절반인 9개 업체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적이 개선된 9개 업체 중에서도 4개 업체는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지 못하며 실적 정체 현상을 나타냈다.

에프알텍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4억6678만원이었으나 올해는 10%에도 못미치는 1억4813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순이익도 지난해 13억4453만원을 올렸지만 올해는 3억7883만원으로 급감했다.

에버테크노 역시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51억8883만원이었지만, 올해는 24억8550만원으로 절반에 그쳤고, 순이익도  지난해 49억원에서 올해 19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밖에 메모리앤테스팅, 넥스트칩 등 도 지난해보다 크게 저조한 실적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신규상장기업들의 이같은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상장 후 외형 성장의 과정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일부 기업의 경우 상장을 위한 실적 부풀리기의 후유증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김연우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장을 위해 양호한 실적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므로 그 동안 투자를 미루거나 대규모 지출을 자제했을 수 있다"면서 "상장 후 투자 등의 지출로 실적이 줄어든 경우에는 외형 성장을 위한 과정이므로 장기적으로는 괜찮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제품의 업황이 급속도로 나빠졌다거나 전방산업의 경기가 안 좋다는 등의 원인이라면 단기간 내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크게 감소한 경우, 시장에서 그동안의 실적이 상장을 위해 부풀려졌다는 의혹을 받을 수도 있다"면서 "이런 새내기 주들은 검증이 안된 기업이므로 단순히 공모가 등만의 정보로 투자를 할 경우는 위험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신규상장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최소 1년 이상의 주기를 통해 실적을 면밀히 검토하고 회사의 모멤텀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분석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경민 기자 m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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