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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코스피 사상 최대 '하락'...안전자산 선호 증대

최종수정 2007.08.16 11:35 기사입력 2007.08.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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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가 미국 등 글로벌 증시 급락에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16일 오전 11시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23.03포인트(6.77%)  급락한 1694.86을 기록중이다. 하락폭으로는 사상 최대치이며, 하락률 기준 2000년 1월 5일 6.87%(72.73포인트) 이후 7년7개월만에 최대치다.

이날 오전 9시 56분에는 코스피 선물가격의 급변으로 인해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키시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는 지난 1일 이후 올 들어 두번째이며,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같은 급락은 국내증시가 광복절을 맞아 휴장하는 동안 뉴욕 다우지수가 1만2900선이 무너지는 등 이틀간 폭락한 부분을 한꺼번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세계 통화가 달러화대비 약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엔화가치만이 급상승하며 엔캐리트레이드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커지면서 실제로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940원에 진입하며 넉달여만에 최고치를 기록중이며, 원엔 환율도 800원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649억원, 2537억원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기관은 8223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프로그램은 현물지수(코스피지수) 급락으로 현, 선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급격히 개선되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현재 프로그램은 차익 3844억원, 비차익 1600억원 등 총 5444억원 순매수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61.55포인트(8.03%) 급락한 705.37를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닥선물 지수급락으로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 30일에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바 있다. 사이드카는 선물지수가 전날대비 6%이상 급등락을 보일 때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5분간 정지시켜 시장을 충격으로부터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이날 급락으로 국내 증권사들이 종전 코스피지수 하단으로 제시한 1800선을 크게 뚫고 내려갔으나 추가적인 조정폭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대체로 1650~1700수준을 예상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이 국내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나 미국 등 글로벌 증시 등락에 따라 동조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증시를 강타하고 있는 서브프라임 충격이 투자심리 및 수급 악화를 초래할 수 있어 당분간 보수적인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신영증권은 "서브프라임 사태가 경기 리스크화 되는 양상으로 향후 미국 경기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다"며 "이외에도 실적 하향,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압력, 유동성의 급격한 위축 등 시장을 괴롭힐 악재들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안전자산으로 심리가 전환됐으나 이제 긴 호흡에서 분할매수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김재은 기자 alad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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