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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박병엽號 '부활의 노래 부른다'

최종수정 2007.08.16 11:19 기사입력 2007.08.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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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판매량 20만대…내수시장 3위 복귀

팬택이 워크아웃 개시 약 4개월만에 '부활'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팬택계열(대표 박병엽부회장)이 지난 4월19일 워크아웃 개시 후 시련기를 극복하고 최근들어 휴대폰 내수시장에서 3위에 복귀하고, 휴대폰 월 판매량이 2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박 부회장은 지난달 23일 서울 상암동 팬택 본사에서 열린 회사 분기별 경영실적 보고회에서 "임직원 여러분 덕분에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내고 있으며, 이제는 성공한다는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고 '재기'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 부회장은 워크아웃 개시와 함께 채권단으로부터 회사 재건의 역할을 떠맡은 이후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면서 국내외 영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회의실 회의는 최대한 줄이고, 임원 및 팀장들과 수시로 전화를 통해 업무를 논의하는 등 분초를 아껴 업무 몰입도를 높인다는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다.

박 부회장은 워크아웃에 들어간 4월이후 언론과의 접촉도 완전히 끊고, 사내 직원들에게도 최대한 말을 아끼는 등 '묵언수행'하듯 하는 나날을 보내왔다. 그런 박 부회장이 지난 7월말 경영실적보고회에서 이처럼 희망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박 부회장은 "아직은 가야할 길이 멀지만 여러분과 함께 열심히 하면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날은 멀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시 한번 분발 하자"고 당부했다.

팬택의 부활은 실적으로도 입증되고 있다.

워크아웃 개시 직전인 올 3~4월 팬택은 제품 생산을 위한 부품 공급이 지연되면서 내수시장 판매량이 월 11만대선까지 떨어지고 내수시장 점유율은 7%대로 추락했다. 하지만 워크아웃이 개시되면서 5월 판매량이 24만대로 올라섰고, 점유율도 11%대로 3위에 복귀하게 됐다.

휴대폰 출하량이 월 20만대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됨으로써 팬택이 다시 살아나게 됐다는 소문이 업계에 돌았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 일본, 멕시코, 페루, 영국 등 해외시장에도 신제품을 출시해 현지 시장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팬택의 한 임원은 "8월 실적이 앞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지만 현재 분위기는 매우 낙관적"이라며 "당초 계획대로 3ㆍ4분기에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4ㆍ4분기에는 흑자 기조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newsva.co.kr

 

<표> 팬택 월별 휴대폰 내수시장 점유율 현황
(2007년 1~7월)

 

판매량(만대)

점유율(%)

2007년 1월

18

11

2월

16

12

3월

14

7

4월

11

7

5월

24

11

6월

19

12

7월

2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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