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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측 "검찰 의혹 푸는게 아니고 만들고 있어"

최종수정 2007.08.16 10:52 기사입력 2007.08.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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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은 16일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을 담보로 받은 대출금 일부가 이 전 시장 관련 회사에 대한 투자금으로 사용됐다는 검찰 발표에 대해 "양파껍질을 연일 까고 있지만 아무것도 안나올 것"이라며 "검찰이 의혹을 푸는게 아니고 만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박희태 선거대책위원장은 캠프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아침에 갑작스럽게 검찰의 소식통을 인용해서 이 후보가 이상은씨 명의로 예치된 100억가량 돈을 담보로 30여억원의 돈을 빌려서 이 전 시장이 관계하는 회사에 투자를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는 한마디로 얘기해서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이어 "이상은씨의 예금을 담보로 해서 돈을 한푼도 빌린 일이 없고, 이 전 시장이 관계하는 회사가 없으며 거액을 빌려서 투자를 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박 선대위원장은 특히 "이 시장이 관련 있다는 회사가 '다스'라든지 BBK가 아니겠느냐 의혹을 가질 수도 있으나 이 두 회사는 이 시장 본인 몇번이나 주식 단 한주도 안가지고 있다고 밝혔듯이 전혀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어느 하나라도 사실 외관을 가져야 하는데 어느 하나 맞는게 없다"며 "검찰이 이미 우리측의 절대적인 협조를 얻어 이상은씨 금융계좌를 철저히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 아무것도 나온게 없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같은 허위 정보를 유출했는지 검찰에 진상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검찰이 수사를 다 끝내지 못한 것은 우리측에서 협조 안해서 그렇다고 언급하면서 (이영배씨 등) 이씨 성을 가진 두 사람을 참고인으로 거명했다"며"그러나 두 사람 모두 이미 수차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오늘이라도 검찰이 협조요청을 한다면 즉시 이 사람들을 출두시키도록 하겠다. 검찰에 나가서 진실을 국민 앞에 밝히는데 최대한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덕룡 공동 선대위원장도 "타임머신을 타고 5년전으로 돌아간게 아닌가 착각이 든다"며 "우리가 5년전 대선때 검풍등으로 국민 혼란에 빠드렸는데 오늘 이시간에 또 검풍이 많은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공동선대위원장은 "상식적으로 검찰은 의혹을 풀어주는 수사기관인데 검찰이 의혹 푸는게 아니고 만들고 있다. 검찰이 검찰이기를 포기한게 아닌가, 검찰이 여권 공작에 전위대로 전락한게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여권은 집권 프로그램으로 소위 치명적 약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만만한 후보를 선택하고 싶어한다. 그 공작 하나로 이 후보 낙마시키겠다는 것"이라며 "검찰이 이 공작의 전위대로 나섰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허약한 후보, 만만한 후보 선택하기 위해 경쟁력이 있는 이 전 시장을 낙마시키겠다는 정치공작에 검찰이 동원되지 않기를 바라고 검찰이 검찰 자세로 확연히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캠프측은 박근혜 전 대표측에서 연일 주장하고 있는 '사퇴요구'에 대해서도 정도가 지난치다며 사퇴요구가 다음에 중대한 조치를 취하기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박희태 선대위원장은 "이미 패색이 짙어졌으니까 다른 방법으로 이 전 시장을 물리치기 어렵기 때문에 사퇴 아니고는 길이 없다는 몸부림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그 정도가 너무 지나치다"며" "이 전 시장이 사퇴하면 혼자 뛰어 1등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아름다운 원칙을 주장하던 측에서 이렇게 혼자 뛰어 당선되는게 과연 아름다운 원칙인가. 세간에는 사퇴요구가 다음에 중대한 조치 취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의혹 가지고 있다"며"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정도 돌아가고 원칙에 충실한 경선을 해서 아름다운 경선 되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요구했다.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상대진영에서 사퇴운운하는데 선거인단이나 국민을 혼란케 하는 언행은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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