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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파주 운정복합단지 개발 참여하겠다"

최종수정 2007.08.16 09:57 기사입력 2007.08.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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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진입장벽에 가로막혀 있던 수조원대 규모의 대형복합단지 개발 등 PF(프로젝트 파이낸싱)사업에 중견건설사들도 참여의 길이 열리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대한주택공사가 2조원 규모의 파주 운정신도시 역세권 복합단지개발사업에 중견업체의 참여를 의무화해서다.

이에 따라 동일토건 등 중견업체들이 대형업체들과의 컨소시엄에 참여하기 위해 '짝짓기'를 모색하는 등 분주한 양상이다.

대한주택공사는 "건설사가 참여하는 컨소엄이 구성될 경우 시공능력평가 10위 이내 업체는 2개 이하, 11∼30위는 2개 이상, 31위 이하는 1개 이상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16일 밝혔다. 따라서 대형업체들의 독식이 불가능해진다.

주공이 대형업체들을 견제하는 방법으로 중견건설사 참여 활성화를 주창하면서 기존 구조가 크게 흔들리게 됐다. 그동안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등 대형건설들만의 컨소시엄 논의가 마무리해가던 상황에서 주공이 내놓은 의외의 조건에 당황해하고 있다.

막상 손을 잡아야되는 중견건설사들과는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본 경험이 없어 상당히 혼란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대형건설업체의 한 관계자는 "손을 잡기에 마땅한 업체들이 없어 컨소시엄 구성을 어떤 식으로 해야할 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대형 프로젝트마다 소외돼 왔던 중견건설사들은 주공의 조치에 반색하고 있다. 복합단지 개발사업은 대형업체들의 '나눠먹기'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참여의 길이 열리면서 여러 업체들이 뒤늦게 공모 지침서를 검토하는가 하면 대형업체들과의 파트너쉽을 타진하는 모습이다.

컨소시엄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시공능력평가 10위권 이하의 업체로는 동일토건 외에 우림건설, 쌍용건설, 한라건설 등이 10여개 업체로 알려졌다.

쌍용건설이나 한라건설 등은 진작부터 참여의사를 갖고 있었던 반면 다른 업체들은 이번에 새롭게 사업 진출을 꾀하는 형편이다.

동일토건의 한 관계자는 "일단 가능성 있는 업체들과의 컨소시엄 참여 의향을 타진하고 있다"면서 "조건 등이 맞는다면 어느 곳에든 꼭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주공의 조치에 대해 대다수 중견업체들은 크게 환영하고 있다.

최근 공공 및 지자체별로 대형 개발사업들이 줄줄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독식구조가 강화되는 것에 반발해 왔다. 내년말까지 20여개의 복합단지 개발 및 제안사업이 예고돼 있다.

따라서 의욕을 가지고 있어도 대형업체들의 '왕따'에 고민만 깊었던 중견업체로서는 이번 기회에 다른 공공기관 및 지자체들도 참여의 길을 열어야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은 "어차피 컨소시엄에 참여하더라도 상징적인 지분이 주어질 것이고, 대형업체들이 주도권을 행사할 것이 뻔해 중견업체들은 들러리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는 곳도 있다.

이규성 기자 peac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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