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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인하 서두를 것 없다'...10월 인하론 확산

최종수정 2007.08.16 08:32 기사입력 2007.08.1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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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70억달러 유동성 공급...9일 이후 710억달러 투입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시장발 신용시장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브프라임 사태 악화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비롯해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시장개입에 나서고 있지만 일각에서 대두되고 있는 조기 금리인하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금리인하설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연준이 긴급 회의를 통한 조기 금리인하를 단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미키 레비 이코노미스트는 "금리가 인하될 것이지만 9월은 너무 빠르다"라면서 "경제가 악화되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가 없다면 연준이 조기 금리인하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까지 연준은 9월과 10월, 12월 3차례에 걸쳐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최근 불거진 긴급 회의 소집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10월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최근 연준의 유동성 공급 조치가는 일시적인 자금 수혈이라고 주장한다. 일시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것과 금리인하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

이날 연준은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70억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투입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9일 프랑스 BNP파리바의 펀드 상환 동결 사태 이후 모두 4차례에 걸쳐 총 71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금융시장에 쏟아부은 셈이 됐다.

한편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전망은 전문가들과는 다르다.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금리를 인하할 것을 확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선물은 통해 투자자들은 다음달 7일로 예정된 FOMC를 통해 연방기금목표금리가 5%로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연말까지 금리는 4.75%로 0.25%포인트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중앙은행으로써 금융시장의 기대보다는 경제 펀더멘털에 따라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롬바르드스트리트리서치의 가브리엘 스테인 애널리스트는 "최근 금융시장의 혼란은 금리인하때문이 아니다"라면서 "투자자들이 잘못된 투자결과를 중앙은행이 구제해줄 필요는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통화정책 전망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1%를 기록해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에너지 가격의 강세 여파로 0.6% 상승, 월가 전망치를 상회했다.

민태성 기자 tsm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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