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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흔든 신용경색, 할리우드도 강타

최종수정 2007.08.16 07:58 기사입력 2007.08.1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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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경색 확산 여파가 영화산업에까지 미치고 있다. 영화사 MGM의 영화 제작 자금을 지원키로 했던 골드만삭스와 도이치방크가 최근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금 조달을 포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할리우드 영화사들은 영화 제작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모펀드·헤지펀드·기관투자자의 자금을 쓰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도이치방크는 MGM이 계획중인 영화 ‘호빗’ ‘터미네이터 4편’을 비롯, MGM이 소니와 공동제작할 제임스 본드 영화에 7억~10억달러를 지원할 예정이었다.

골드만삭스와 도이치방크는 자금 조달을 무기한 연기했으며 계약을 완전히 취소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용경색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두 회사가 계약을 언제 다시 살릴지는 미지수다.

MGM은 골드만삭스와 도이치방크가 제작 지원에서 발을 빼면서 타격을 입게 됐지만 자금을 지원받기로 한 영화들이 당장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피해가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경쟁사 워너브라더스엔터테인먼트, 21세기폭스 등도 사모펀드와 헤지펀드 등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투자자들이 영화 프로젝트에 지원하기로 한 자금은 12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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