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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브프라임 사태 '빛이 안보여..'

최종수정 2007.08.22 16:40 기사입력 2007.08.1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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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와이드 파산 가능성...업계 전반 파산 위기감 고조

서브프라임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달으면서 다우지수가 5일 연속 하락하는 등 증시를 포함한 금융시장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주요 기업이 줄줄이 파산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신용시장 경색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미국 경제를 집어삼킬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1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167.45포인트 하락해 지수 1만3000선이 무너졌다. 최근 5일간 다우지수의 낙폭은 무려 800포인트에 달한다. 7월 중순 1만4000선을 돌파한 지 1개월 만에 4개월래 최저치로 추락한 것이다.

채권시장 역시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6월 5.2%대를 넘었지만 최근 4.7%대로 하락했다.

신용시장 악화로 미국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3개월간 다우지수 추이 <출처:야후파이낸스>

문제는 서브프라임 사태가 쉽제 진정될 기미가 보이기는 커녕 먹구름이 더욱 짙어지면서 신용시장의 위기를 넘어 미국 경제를 집어삼킬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메릴린치는 미국 최대 서브프라임 모기지업체 컨트리와이드파이낸셜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면서 파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마켓워치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릴린치의 케네스 브루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유동성 악화로  컨트리와이드의 자본이 추가로 잠식될 것"이라면서 컨트리와이드에 대한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했다.

브루스 애널리스트는 "채권자들의 마진콜이 가중될 경우 컨트리와이드가 헐값에 자산을 처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상황이 악화된다면 사실상 파산 상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컨트리와이드 주식을 팔아치우기 바빴다. 올들어 이미 반토막 난 컨트리와이드의 주가는 이날 14% 가까이 하락한 채 마감했다.

한편 파산 위기는 서브프라임 업계는 물론 모기지업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KKR 파이낸셜홀딩스가 51억달러에 달하는 모기지자산의 손실이 10%에 달했다고 밝혀 주가는 20% 가량 하락하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최고 신용등급의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프라임 모기지업계 역시 불안하긴 마찬가지. 소른버그모기지는 유동성 부족으로 배당금 지급을 1개월 연기한다고 밝혔다. 소른버그는 당초 15일 보통주 1주당 68센트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9월 17일로 연기한다고 밝혔으며 주요 투자은행들은 투자등급을 매도로 끌어내리는 것으로 반응했다. 이날 소른버그 주가는 50% 가까이 폭락했다. 

소른버그의 고백은 모기지업계 전반에 유동성 위기감을 증폭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악재가 계속해서 이어지자 일각에서는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기존 예상치를 대폭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최근 의회 증언을 통해 서브프라임으로 인한 금융손실이 1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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