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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략] 한템포 쉬어가자

최종수정 2007.08.16 07:03 기사입력 2007.08.1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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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코스피시장은 불안정한 대외적인 상황속에서 공휴일을 앞두고 일단 매도하자는 심리가 강하게 나타나며 급락세를 연출했다.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가 쉽게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도하며 수급여건을 악화시켰다.

16일 증시 전문가들은 장세가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무리한 시장접근보다는 쉬어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만 저가매수 관점에서 제한적인 매매에 나선다면 실적개선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애널리스트 = 서브-프라임 사태는 단기간에 해소될 성격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특히 정확한 피해규모를 측정하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이로 인한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결국 장세도 미국과 유럽증시의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적인 단기방향성은 여전히 안개국면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다행이라 여기는 점은 국내투자자들의 지수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밝다는 점이다. 14일 주식형 펀드로 4,200억원의 자금이 쏟아져 들어왔다. 서브-프라임 문제가 확산된 이후에 유입되었다는 점에서 다소 의미가 있다는 판단이다. 그만큼 국내투자가들은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이러한 간접투자자금의 동향과 종목별 움직임은 분명히 다르다. 주식형 수익증권에 가입한 투자자들에 비해 종목에 투자하는 직접 투자자는 어떤 종목을 보유했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주요지지선을 이탈한 종목은 단기적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손절매성 매물 출회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장세가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는 투자자세가 요구된다. 단기적인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긴 안목을 가지고 장세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특히 투신이 새로운 선택을 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부국증권 김민성 애널리스트 = 일단 공휴일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동안 해외 증시가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가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신용경색 우려와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발목을 잡고 있는 상태에서 가까운 시일내에 조정이 마무리되고 추세 전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런 가운데 저가 매수관점에서 제한적인 매매에 나선다면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IT주와 내수관련주로 통신주, 유틸리티주, 음식료주, 유통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

▲현대증권 배성영 애널리스트=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글로벌 증시 전체의 위험요인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각국 중앙은행의지속적인 유동성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신용경색의 지속성과 강도의 유무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든 상황에서 증시의 불확실성은 계속 커지고 있다. 그에 따른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계속 되는 가운데, 탄탄했던 국내 증시의 수급상황도 다소 불안한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의 상황에서 기대수익과 위험요인을 고려할 때, 무리한 시장에의 접근보다는 쉬어 가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전략이 될 수도 있다.

▲우리투자증권 권양일 애널리스트 =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중국 증시는 BDI(벌크선 운임지수)와 함께 상승하면서 글로벌경기의 호조를 시사하고 있으며, 유가 진정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능성 약화 역시 구름 뒤에 가려진 호재로 판단된다. 어제까지 발표된 국내기업의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KOSPI 100에 해당하는 기업들 가운데 확인된 67개 업체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15.6% 증가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다면 구름 뒤에 숨어있는 실적개선주에 대해선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낸드플러시 고정가격 상승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업종과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이 예상되는 LCD업종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김지은 기자 je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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