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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부회장의 M&A론(종합)

최종수정 2007.08.14 19:34 기사입력 2007.08.1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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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대우조선 등 시너지 낼 수 있는 모든게 M&A 대상

2년여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이 "인수합병(M&A) 관심대상에 대우조선해양과 현대건설, 대한통운이 포함돼 있다"고 말해 현재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모든 분야가 M&A 대상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들 3개사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국내 M&A시장을 뜨겁게 달굴 최대어로, 두산 오너의 입에서 이들 기업의 M&A 추진 가능성이 언급되기는 이번이 처음.  

14일 상반기 기업설명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박용만 부회장은 "그룹내 M&A전담팀은 물론 계열사 차원에서도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부문에 대한 M&A를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우조선.현대건설도 M&A 대상

박 부회장은 "인수금액이 많고 적음은 상대적인 것"이라며 "다양한 자금조달 방식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대우조선 인수가격이 (10조원대까지) 올라간다 해도 자금 조달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대우조선의 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돼 있다'는 의견를 밝혔다.

이어 박 부회장은 "제품 라인업 강화를 위해 공작기계부문에서도 두산인프라코어가 생산하지 못하는 제품에 강점을 가진 업체를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M&A를 통한 성장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M&A는 30대 그룹 내의 모든 기업이 성장 동력으로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M&A 당연론을 펴기도 했다.

지난달 말 인수한 잉거솔랜드사로부터 인수한 밥켓(bobcat) 등 3개 계열에 대해서는 "전세계적으로 78개 법인을 인수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올해 연말보다는 빠른 시간안에 인수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인수에 따른 시너지는 2009년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봤다.

   
 


▲ 박 부회장 "이슈 있을땐 직접 나서겠다"

또한 "이번 인수가 국내 기업의 해외 M&A로는 이례적으로 규모가 커 프로젝트를 직접 추진한 사람이 나와 설명하는 옳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이슈가 있을 때는 직접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M&A에서 가장 중요하게 검토돼야 하는 것은 인수 이후의 문제"라며 "결국 인수로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느냐가 인수 결정 여부는 물론 써낼 수 있는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밥켓 인수도 2년 전부터 검토했지만 그 당시에는 잉거솔랜드사가 팔 생각을 하지 않아 덮어뒀고 지난 5월 매물로 나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언제든 M&A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종합기계의 경우 "인수 7년 전 이미 인수를 검토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인수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박 부회장은 "두산은 벤처캐피탈, 파이낸싱부문의 역량을 가지고 있고 지난해 인수한 연합캐피탈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증권업을 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주가에 대해선 "현재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저평가 돼 있고 주당 5만원대는 가야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또 내년 말까지로 예정된 그룹의 지주사 전환에 대해서는 "말할 위치에 있지는 않지만 예정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 비롯해 유럽, 중국 등 전세계적으로 고른 매출신장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2조2275억원, 영업이익 2145억원, 순이익 1544억원 등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와 17%, 8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2010년까지 매출액 10조원 목표도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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